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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요금 폭탄 지원 위해 최대 120달러 ‘기후 크레딧’ 지급키로

김신우 기자 입력 02.02.2023 05:26 PM 조회 6,241
[앵커멘트]

CA 공공유틸리티 위원회 CPUC가 천연개스 요금 폭등에 대비해 최대 120달러의 개스 및 전기 크레딧을 연 2회 지급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4월 전까지 ‘CA 기후 크레딧’이 소비자들의 전기 개스 요금 청구서를 통해 지불될 예정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스와 전기 요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1월 청구서에는 요금이 기존의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주민들이 그야말로 ‘난방비 폭탄’을 맞았습니다.

회의 공개 논평에서 한 주민은 1월 중 8일 동안 침실 1개 아파트에서 개스를 사용했고 이 대가로 90달러를 지불했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SoCalGas 비용으로 평소 대략 400달러를 지불해 왔는데 1월 청구서를 보니 800달러가 찍혀 있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남가주에 난방비 폭탄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천연가스 수입액이 급증한 탓입니다.

치솟는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전기와 가스 공급이 이미 끊긴 가구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CA 공공유틸리티 위원회 CPUC는 오늘 (2일) 전력회사들에게 주거용 에너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크레딧’을 빠른 시일 내로 제공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위원회는 개스 가격이나 생산자를 규제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급속도로 오른 청구 가격이 요금 납부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로 예정된 일정을 가능한 한 앞당겨 소비자들의 청구서에 적용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입니다.

90달러에서 최대 120달러 상당의 기후 크레딧은 퍼시픽 개스∙전기 컴퍼니, 남가주 에디슨사. 샌디에고 개스&전기사, 남가주 개스 컴퍼니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청구서에 자동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해당 전력회사를 이용하는 CA 주민들은 매년 4,5월 그리고 10월, 11월 사이에 연 2차례 기후 크레딧을 받게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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