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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년 만의 손님"…혜성 C/2022 E3 2일 새벽 지구 최근접

연합뉴스 입력 01.31.2023 09:37 AM 조회 369
1월 23일 촬영된 C/2022 E3 혜성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만년 만에 지구를 찾아온 혜성 C/2022 E3가 다음 달 2일 새벽 2시 56분 근지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통과한다고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31일 밝혔다.

이때 혜성과 지구와의 거리는 약 4천250만km로 지구∼달 거리의 약 110배에 달한다.

혜성의 밝기는 30일 현재 4.6등급 정도여서 비도심에서는 북쪽 하늘을 살펴보면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다만 혜성은 뿌옇게 퍼진 광원이어서 같은 등급 별보다 조금 어둡게 보인다.

따라서 쌍안경으로 봐야 관측이 수월하며, 도심에서는 70~80mm 소구경 망원경이 있어야 관측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은 내달 1일 오전 4시 이후와 이튿날 오전 5시 이후 하늘이 밝아지기 전까지가 가장 적절하다.

이때 북극성에 가장 가까운 1등성인 마차부자리의 으뜸별 카펠라를 중심으로 혜성을 발견할 수 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내달 1∼3일 오후 7시부터 C/2022 E3 혜성 관측회를 개최한다.

또 내달 1일 저녁에는 과학관 공식 유튜브인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이태형 관장이 직접 C/2022 E3 혜성을 주제로 강연도 한다.

지난 12일 근일점(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나 태양계 외곽을 향하는 C/2022 E3는 완전히 태양계를 벗어나거나 수백만년 후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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