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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 안락사로 LA 동물원서 생 마감

주형석 기자 입력 12.08.2022 06:44 AM 수정 12.08.2022 04:57 PM 조회 6,516
에벌린, LA 동물원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 기록 세워
너무 늙어 지난 2주 동안 급격히 건강 악화돼 힘든 시간 보내
LA 동물원, 공식 성명 “너무나 힘든 결정이었고, 가슴 아프다”
고릴라 수명, 30~40년.. 에벌린, 1976년 LA 동물원서 태어나

Photo Credit: LA Zoo
LA 동물원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로 기록된  롤랜드 고릴라 ‘Evelyn’(에벌린)이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다.

LA 동물원은 어제(12월7일) 공식성명을 통해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을 안락사시켰다고 발표했다.

46살이었던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은 최근 2주 동안에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면서 삶의 질이 매우 나빠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A 동물원은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어제 안락사를 통해서 ‘에벌린’과 영원히 이별했다고 전했다.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은 LA 동물원을 상징하는 동물로 꼽혀왔는데 LA Zoo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로 기록되고 있다.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은 1976년 바로 LA Zoo에서 태어났고 평생 LA Zoo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사육사들 상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타니아 프리블 LA Zoo 사육사는 어제 자신의 Twitter 계정에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을 안락사로 떠나보낸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타니아 프리블 사육사는 말로 설명할 수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사육사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이 지난 46년간 모두에게 준 즐거움을 잊을 수없을 것이라며 특별히 자신은 지난 15년 동안 일대일로 함께한 순간을 고이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니아 프리블 사육사는 ‘에벌린’이 이제 떠났지만 모든 고릴라 가족과 인간 가족, LA Zoo 가족 등 모두에게서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LA Zoo는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이 Red Hair로 유명했는데 그것이 그녀의 독립성,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색이었다고 평가했다.

롤랜드 고릴라 ‘에벌린’은 평생 LA Zoo에서 46년을 보냈는데 2000년 10월에 잠깐 우리를 탈출해 당시 큰 뉴스가 되기도 했었다.

LA Zoo는 롤랜드 고릴라가 매우 젠틀한 동물이어서 비록 우리를 탈출했지만 별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었고 실제로 약 1시간 15분여만에 ‘에벌린’을 찾아내 우리로 보냈다.

그 1시간 15분여 동안 ‘에벌린’은 꽃을 꺾고, 나비를 때리고, 사육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오랑우탄과 코끼리 사육장을 찾기도 했다.

롤랜드 고릴라의 자연적인 수명은 야생에서 30~40년 정도인데 LA Zoo의 각별한 관리로 ‘에벌린’은 46년의 생을 누렸다.

1시간 15분 탈출 외에는 평생LA Zoo에서 생활했던 ‘에벌린’은 이제 죽어서야 드디어 동물원을 벗어날 수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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