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내 절도 사건에 대한 대기업들의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월마트 CEO가 직접 늘어나는 절도로 제품 가격이 뛰고 매장들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고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은 뒤 연말 선물도 온라인에서 쇼핑해 바로 보내는 추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과반은 이번 연말에 받은 선물 최소 하나 이상을 온라인으로 환불할 것이라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매장 절도 사건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월마트에서 절도 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늘(6일) 월마트 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덕 맥밀런 월마트 CEO는 절도가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가장 많은 절도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2. 이처럼 역대 기록적인 절도사건들에 월마트도 대응에 나서고 있죠.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각 매장에 맞춰 취할 수 있는 규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맥밀런 CEO는 절도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 규정과 보안 규정을 각 매장에 맞춰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컬 수사기관들에서 경찰력을 보강한 것으로 안다면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보통 우리가 접근하는 대응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특별할 것 없는 대응 방식 같아 보이는데, 이는 결국 로컬 당국의 역할이 크다고 봐야 하겠네요?

네, 절도범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절도사건이 줄어들 수도 반대로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절도 용의자를 자꾸 풀어주고 느슨한 대응에 나선다면 절도가 감소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데요.

이에 월마트도 그 점을 지적하면서 검찰의 방침에 따라 월마트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4. 어떤 변화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까?

네, 맥밀런 월마트 CEO는 두가지 변화를 꼽았습니다.

하나는 제품 가격이 뛸 것이라는 점입니다.

피해를 입은 만큼 제품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일부 매장 문을 닫는 겁니다.

맥밀런 CEO는 시간이 지남에도 절도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제품 가격이 뛰고 일부 매장을 폐쇄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5. 결국 고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네요?

맞습니다.

지금은 소매업체들이 손해를 입는데 그치지만, 그 피해는 결국엔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품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고객들이 지금보다 더 비싸게 지불하고 물건을 사야 한다는 것이니 고객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구요.

근처 매장이 폐쇄된다고 하면 그곳을 이용하던 주민들은 더 멀리 장보러 가야하게 되니깐요.

불편함이 더해지게 됩니다.



6. 실제로 그런 일이 이전에도 벌어졌죠?

네, 지난 4월에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Rite Aid가 영구히 폐쇄됐는데요.

그렇게 문을 닫은 이유가 절도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도 올 여름 일부 지점들을 폐쇄했습니다.

LA카운티에서만 6곳을 포함해 전국 16개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는데요.

역시 이유는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이었습니다.

이처럼 절도에 재산 피해가 늘고 안전 문제가 늘어나면서 문을 아예 닫아버리는 경우도 쉽게 찾아보게 됐습니다.



7. 급증한 절도사건에 골머리를 앓는 기업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네, 지난달 이 시간에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타겟은 올해 들어 절도 피해로 4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절도가 연간 50% 이상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Rite Aid도 손실이 500만 달러로 크게 뛴게 대부분 절도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절도는 개인이 절도를 벌이는 것도 물론 포함되지만, 그보다도 조직화된 절도단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8. LA에서도 그런 조직화된 절도단이 벌이는 대담한 범행은 영상으로도 자주 보이죠?

그렇습니다.

LAPD는 어제(5일)도 그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LAPD가 이 절도단을 체포한 뒤 절도단이 추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 업주들의 제보를 당부하며 공개한 건데요.

영상을 보면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쓴 절도범 여러 명이 스포츠 의류 매장에서 그냥 걸려있는 옷들을 마치 무슨 직원인냥 한가득 옷걸이째 집어들고 훔쳐 달아납니다.

심지어 일부 절도범들은 급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유유히 걸어나갑니다.

이 영상은 저희 라디오코리아닷컴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9. 모두 몇명이 체포됐습니까?

네, 18명이 검거됐습니다.

LAPD는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LA카운티 내 의류 매장 4곳에서 총 2만 3천달러 상당의 의류와 물건을 훔친 일당 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구요.

이들은 15살에서 20살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도난 물품을 모두 회수했고 체포 과정에서 차량 8대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절도단이 LA카운티 일대에서 발생한 다른 절도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렇게 추정되는 사건만 총 14건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해액은 9만 달러에 달합니다.

LAPD는 용의자들의 추가 혐의에 대한 정보가 있는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제보는 1-877-275-5273로 연락하면 됩니다.



10. 다음 소식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 선물도 온라인을 통해 한다구요?

네, 전체 미국인 10명 가운데 거의 9명꼴은 연말 선물을 온라인에서 사서 보낸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자상거래 관리업체 Phelps United가 여론조시가 폴피쉬(Pollfish)에 의뢰해 연소득 5만 달러 이상 전국 성인 6백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전체 응답자 86%가 최소 3개의 연말 선물을 온라인에서 사서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28%는 5개 선물을, 13%는 10개 이상 선물을 각각 그렇게 온라인에서 구입해 보내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 선물을 받는 입장에서도 온라인으로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이 꽤 된다고요?

네, 전체 68% 응답자들은 올 연말 최소 3개의 선물을 온라인 소매업체에서 받아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소 5개 이상과 10개 이상 선물을 온라인 소매업체에서 받아볼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각각 18%와 7% 있었습니다.



12. 그런가하면 그렇게 받은 선물을 환불할때도 온라인으로 하려는 주민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봤죠?

네, 전체 52%가 최소 한개 이상을 온라인을 통해 환불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소 3개 이상 47%, 5개 19%, 10개 6% 등이었는데요.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업체는 결국 온라인에서 사서 온라인으로 환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환불 규정을 까다롭지 않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76%는 온라인에서 구입할때 리턴 규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