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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중국인들, '시진핑 퇴진' 시위 참가 보복 우려 급증

김나연 기자 입력 12.01.2022 01:57 AM 수정 12.01.2022 02:14 AM 조회 3,239
사진제공 펙셀스
[앵커멘트]

중국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가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남가주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위에 참여했다가나중에 중국에 돌아갔을 때 구타나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들의 '시진핑 타도'를 요구하는 백지시위가 세계 각지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이 번지는 양상입니다.

어제(30일) LA타임스에 따르면남가주 거주 중국인들 사이에서도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항의뿐만 아니라표현의 자유와 독재 반대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대부분 USC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중국어와 영어로 노래를 부르고,“더이상 독재를 원하지 않고 선거를 원한다”“물러나라 시진핑”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또 앞서 지난 24일중국 신장의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숨진 희생자 10명을 추모했습니다.

이 아파트 화재는 중국 당국의 과도한 코로나 봉쇄 정책 탓에진화가 늦어져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중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로 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이는 그동안 강력한 봉쇄정책에 순응해왔던 중국인들의 불만이 터진겁니다.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들의 상당수는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모자 등으로 얼굴을 숨겼습니다.

이는 USC 중국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구타, 체포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몬테에 거주하는 중국인 지안 티안씨는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중국으로 돌아갔을 때 구타, 체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영상에서 얼굴이 유출됐을 경우중국정부의 엄격한 SNS 통제하에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 곳곳의 다른 대학에서도 퍼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컬럼비아 대학, 29일에는 하버드대에서 시위가 열렸고이를 시작으로 많은 대학에서도 연대 집회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중국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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