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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망라 스마트선박, 울산에 뜬다…이름은 "태화호"(종합)

연합뉴스 입력 11.29.2022 09:25 AM 조회 145
국내 첫 직류 기반 2천700t급 전기추진선, 국·시비 448억원 투입
현대미포조선 건조…에너지 효율 향상, 이중 연료 엔진 등 첨단 기술 적용
시험 운항하는 울산태화호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보통신기술(ICT)을 망라한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울산 앞바다에 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는 국내 첫 ICT 융합 직류 기반의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이름을 '울산태화'로 명명하는 행사를 29일 열었다.

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448억원(산업부 233억원·울산시 215억원)을 투입한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으로, 현대미포조선[010620]이 건조했다.

선박은 무게 2천700t(톤)으로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길이 89.1m, 폭 12.8m, 높이 5.4m(4층)다.

속도는 최대 16노트(시속 30km), 정속 14노트(시속 26㎞)에 달한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직류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적용 선박으로, 교류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변압 설비가 불필요해 관련 기자재 중량을 약 30% 경량화했다.

핵심 기자재 35개 가운데 선박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운항 보조 시스템, 이중연료 엔진 시스템 등 32개에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적용됐다.

또 선내에 해상 실증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향후 다양한 기자재의 실증 실험이 가능하게 했다.

선내 주요 기자재에는 2천200여 개의 센서를 부착, 이를 통해 모인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자재 업계의 사업화 지원도 가능하다.

울산시는 태화호 건조로 전기추진 체계 국산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실증 지원을 통한 판로 개척 등 친환경 기자재 기업 육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화호는 지역 해양 명소인 간절곶, 대왕암, 장생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한 해양관광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2월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기자재 실증 시험, 대학생과 재직자 교육, 울산 연안관광 등 목적으로 태화호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산업부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글로벌서비스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선박에 이름을 부여하며 연결된 로프를 절단하고, 샴페인 병을 깨뜨리며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이날 행사 하이라이트에는 김 시장 부인인 양순이 여사가 참여했다.

김 시장은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고성능 선박 건조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앞으로 울산 조선해양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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