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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총격범도 성소수자, 인종차별 난동도

김신우 기자 입력 11.25.2022 06:26 PM 수정 11.30.2022 03:35 PM 조회 9,666
@CSPDPIO
지난 19일 발생한 콜로라도스프링스 게이 클럽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앤더슨 알드리치 (Anderson Aldrich)가 지난 7월에도 항공 승객들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월 31일 프론티어 항공을 이용한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덴버 국제공항에서 앤더슨 알드리치와 그의 어머니 로라 보펠 (Laura Voepel)이 승객들과 격렬한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승객이 기내 수화물을 꺼내는데 어려움을 겪자 알드리치의 엄마 보펠이 “Hurry the f— up. You bit-.” 라며 소리쳤다.

알드리치도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히스패닉 승객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흑인 승객이 상황을 진정시키려 나섰지만 올드리치는 “shut the f— up, you f—— ni—.” 라고 말하며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지금 당장 너네 모두를 쏘고 싶다 (I wish I can shoot all of you right now.)” 라고 중얼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욕설을 들은 승객들이 이들을 따라가며 영상을 촬영하자 총격범은 “I’m going to f— you up”이라고 위협했다.

히스패닉 피해자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알드리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콜로라도 게이 클럽 총격 사건의 용의자 사진을 보자마자 동일 인물임을 즉시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의 언행은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배웠을 것이라며 비행 내내 불쾌한 사람이었고 악에 받쳐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륙하기도 전에 로라 보펠의 계속되는 항의로 승무원들이 아기와 함께 탑승한 젊은 엄마의 자리를 이동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승객은 총기 난사범과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이 매우 무섭고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 앤더슨 알드리치의 국선 변호인단은 알드리치 역시 성소수자로 드러났다. 그는 논바이너리(non-binary)라고 주장하며 'he' 'she'가 아닌 대명사 'they/them'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논바이너리란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으로 뚜렷하게 구분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성별 구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말이다.

총격범 앤더슨 알드리치는 지난 19일 콜라라도스프링스 한 게이 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5명을 부상당하게 했다.

한편, 알드리치는 이번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5건의 살인과 5건의 증오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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