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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20% 급증

전예지 기자 입력 11.25.2022 05:43 PM 수정 11.25.2022 06:29 PM 조회 5,815
[앵커멘트]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25일)에도 쇼핑몰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데믹 여파로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데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늘(25일) 미 전역 곳곳 매장에는 예상보다 적은 쇼핑객들이 방문했습니다.

뉴저지주 초대형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몰에는 고객들이 줄을 선 광경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오픈하고 두 시간 동안 셀프 계산대를 통과한 손님이 아직 20명 정도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노스사이드의 타깃 매장에 방문한 쇼핑객은 "마치 평일 같다"며 매장이 생각보다 조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주요 쇼핑가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는 많은 쇼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긴 했지만 기대만큼 많은 수는 아니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 수석산업고문인 마셜 코언은 "보통 이 시기에는 주차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지만 올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주차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유통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평소보다 일찍 시작해 쇼핑객들이 분산된 것도 비교적 한산한 블랙프라이데이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줄어든 쇼핑객들이 모인 곳은 바로 온라인입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 분석 결과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7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일 년 전보다 20.5% 급증한 수치입니다.

또, 글로벌 판매 솔루션 업체 세일즈포스는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판매액은 41억 달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일 년 전보다 17%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이 붐빈 지역도 적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라 매장을 찾는 쇼핑객들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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