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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아동 성적학대’ 연상 광고 공개해 논란

김신우 기자 입력 11.23.2022 11:14 AM 수정 11.24.2022 06:28 PM 조회 15,191
@balenciaga
@shoe0nhead
한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최근 공개한 광고 캠페인에서 아동 학대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발렌시아가는 최근 2023년 봄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론칭하는 컬렉션이 담긴 광고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 어린이들이 들고 있는 것은 발렌시아가의 신상 테디베어 가방이다.

그런데 이 곰 인형 가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물쇠와 가죽 벨트, 망사 등으로 속박되어 있다.

해당 광고 이미지가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발렌시아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BDSM적 성향을 표현하며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BDSM 이란 Bondage 구속과 Discipline 훈육 (BD), Dominance 지배와 Submission 굴복 (DS), Sadism 가학과 Masochism 피학 (SM) 등 구속하고 지배받는 것을 성적 취향으로 여기는 이들을 뜻한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해당 광고 이미지에 나오는 문서가 지난 2002년 소아 성애 관련 연방 대법원 판결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발렌시아가의 광고에는 ‘기프트 샵’ 컨셉으로 가방과 의류, 소품 등 다양한 선물 품목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괴이한 모습의 테디베어를 끌어안고 있는 어린이와 대조되게 호화로운 장난감이 아이 주변에 깔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 측은 어제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의 모든 플랫폼에서 논란의 이미지들을 제거했다고 전하며 ‘우리 광고 캠페인으로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캠페인에서 불온한 문서를 노출시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한다’며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승인되지 않은 항목을 추가시킨 당사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발렌시아가는 어떠한 형태로든 아동 학대를 강력히 규탄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랜드 측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가브리엘 가림베르티 (Gabriele Galimberti) 사진작가와 이번 광고를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는 어린이를 모델로 한 사진과 토이스토리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등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가림베르티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이미지들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광고에 나오는 제품과 모델, 세트 장 컨셉 등 모든 결정권은 전적으로 브랜드 측에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작가는 나만의 스타일로 사진을 담아냈을 뿐 컨셉 방향과 세트장 설정 등 결정권은 자신에게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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