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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기숙사서 룸메이트 살해 혐의로 체포

김나연 기자 입력 10.06.2022 12:19 AM 수정 10.06.2022 12:37 AM 조회 4,208
Credit: 퍼듀대학 웹사이트 캡처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방 안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어제(5일) 주류언론과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퍼듀대학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이날 오전 0시 44분쯤 살인으로 추정되는 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숙사 1층 방 안에서 숨진 올해 20살 남성 버룬 매니쉬 체다를 발견하고룸메이트인 올해 22살 한인 남성 유학생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해체포 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직접 911에 전화해 체다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A씨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생이라고 확인했다. 

A씨는 서울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며, A씨와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경위와 체다의 직접적 사망 원인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단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타살로 추정했다.

퍼듀대학 경찰 책임자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이 살해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시카고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지에 급파해 구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퍼듀대학은 1869년 설립돼 현재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약 5만 명이 재학 중인 명문 주립대학이다.

퍼듀대학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라고 대학 경찰은 밝혔다. 

2001년에는 한인 유학생 자매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

한편 지역매체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숨진 체다는 2020년 인디애나폴리스의 사립 고등학교 파크 듀더 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퍼듀대학에 진학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다며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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