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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와 OPEC +, 대규모 감산 여부 논의할듯

주형석 기자 입력 10.01.2022 09:10 AM 조회 3,146
불안정한 세계 경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증가
원유 생산량 감축 통해서 국제유가 하락에 대응 전략
10월5일에 논의하고, 11월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결정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산유국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산유국 협의체, OPEC +는 10월에 모여서 앞으로 원유 생산량에 대해서 논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 +가 다음주 수요일인 10월5일 원유 생산량 감축 여부를 논의할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두 달여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원유 감산이 필요한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는데는 몇가지 원인이 꼽히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한번에 0.75%p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연속으로 밟으면서 매우 강경한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이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응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장기 봉쇄해 원유 수요가 떨어진 것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다.

이 때문에 원유 생산국들은 국제유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큰 손실을 입고있다.

따라서 이번 10월5일 열리는 OPEC + 회의에서는 원유 생산량을 감축해서 국제유가 하락을 막는 것이 핵심 논의 사안이다.

즉 원유 공급량을 줄여서 다시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실제로 OPEC +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번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소폭 상승해 배럴당 8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OPEC +는 OPEC 핵심 국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 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OPEC +는 원유 시장의 안정을 명분으로 지난 회의에서도 원유 생산량 감축을 단행했다.

지난 9월5일 열린 회의에서 OPEC + 국가들은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 배럴 줄이는데 합의했다.

OPEC +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티미프레 실바 석유부 장관은 유가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 또 이제 무엇을 할 수있는지 등이 확실치 않다고 지난주 언급했다.

여러가지 흐름상 OPEC +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얼마나 감산할지에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 그룹과 JPMorgan Chase는 OPEC +가 국제유가 하락을 멈추기 위해서 줄여야 하는 양이 하루에 최소한 50만배럴 정도가 돼야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글로벌 금융기관 RBC는 다음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OPEC +가 국제유가를 방어하기 위한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회의에서 11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정해야하는데 국제유가의 하락세를 막고 상승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추가 감축을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UBS는 이번에 OPEC +가 발표할 원유 감축량이 하루 최대 100만배럴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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