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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꾸준, 8월 美 PCE(개인소비지출) 6.2% 올라

주형석 기자 입력 10.01.2022 08:55 AM 조회 2,374
인플레이션-금리인상 등에도 소비 꾸준하게 이뤄져
7월에 비해서 0.4% 증가, 7월 PCE는 6월보타 0.2% 감소
인플레이션 감안 실질 개인소비지출, 8월에 0.1% 증가 그쳐
소비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상승세는 소폭 둔화된 상태
미국에서 소비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소비 상승세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 PCE가 전년대비 6.2%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8월 PCE는 그 전달인 7월에 비해 0.4% 더 오르면서 Wall Street Journal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넘었고 월별 비교에서도 한 달만에 다시 반등하며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PCE가 6월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8월 한 달 동안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경제 전문 미디어 ‘Market Watch’는 최근 전국적 개솔린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심리적 압박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년 대비 6.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그 전달인 7월 6.4%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소폭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9%, 전월대비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7월(전년 대비 4.7%, 전월 대비 0%)에 비해 상승세가 강화된 것이자, Fed의 물가 안정 목표도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Fed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을 밟는 등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ed는 올해 남은 2번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총 1.25%p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 놓고 있다.

Fed가 중시하는 또다른 물가지표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8월 CPI(비자물가지수)가 8.3% 오르면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8%를 웃도는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어 Fed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어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발표된 PCE 지수 역시 눈에 띄는 완화 조짐은 보이지 않아 Fed의 긴축 행보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8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미국에서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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