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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언', "19명 숨져"..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향해

박현경 기자 입력 09.30.2022 06:16 AM 조회 3,507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Ian)이 어제(29일) 플로리다주를 빠져나가면서 피해 상황이 구체적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 허리케인과 관련해 사망자도 여러 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은 오늘(30일) 경찰국 발표를 인용해 지금까지 사망자가 12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CNN은 사망자가 최소 1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방문해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분명하지 않지만 상당한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초기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피해가 속속 보고되면서 사상자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허리케인 이언으로 플로리다주 전체적으로 260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이며  허리케인 경로상에 위치한 하디 카운티 등은 100%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허리케인에 직격타를 맞은 포트 마이어 비치의 경우에는 주택과 상점 등이 전파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다만 허리케인에 직접 타격을 받은 일부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해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4등급까지 올라갔던 이언은 어제 열대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오늘 낮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상륙하기 전에 바다에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선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이동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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