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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바꿔 부자 될 수 있다면…웹툰 원작 "금수저" 오늘 첫선

연합뉴스 입력 09.26.2022 09:26 AM 조회 8,195
육성재·정채연·이종원 주연…"웹툰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MBC '금수저'[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떠나 돈 많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까.


부모를 바꿀 수 있는 신비한 금수저를 얻게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금수저'가 23일 오후 9시 45분 안방극장을 찾는다.

송현욱 PD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MBC '금수저' 제작발표회에서 "동화 '왕자와 거지'에서 왕자로 살다가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 거지는 과연 행복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재산으로 운명이 결정된다는 체념과 조소가 퍼져있는 사회에서 개개인의 욕망을 돌려서 표현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드러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과 차별점도 짚었다.

송 PD는 "웹툰에서는 3개월 3년 30년 단위로 바뀌지만, 저희는 1개월 1년 10년으로 각색했고, 16부작이라는 긴 여정을 고려해 웹툰에 없는 캐릭터들도 추가했다"며 "웹툰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 '금수저'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돈을 벌기 위해 자존심을 구겨가며 공부하는 흙수저 고등학생 이승천 역은 육성재가, 대한민국 대표재벌 도신그룹의 후계자 황태용 역은 이종원이 맡는다.

육성재는 "군 복무를 마치고 선택한 첫 작품인 만큼 큰 책임감과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이제껏 말괄량이 같은 캐릭터를 주로 맡았는데 이번 캐릭터로 무겁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고 했다.

이종원은 "어릴때 웹툰 '금수저'를 봤는데 대본을 받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했고, 각색된 내용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승천이의 삶을 살아 보는 두 삶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정채연이 이승천을 사랑하지만 황태용에게 흔들리는 나주희 역으로, 연우가 더 큰 부자가 되고 싶라어하는 욕망의 화신 오여진 역으로 출연한다.

이 밖에도 최대철과 한채아가 이승천의 부모 이철, 진선혜 역을 맡고 최원영과 손여은이 황태용의 부모 황현도, 서영신 역으로 분한다.

한채아는 "극 중 우리 가족은 승천이가 가난 때문에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가정이지만 제가 맡은 진선혜 역은 승천을 돌아오게 할 만큼 아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주는 힘 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최원영은 "대본을 보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볼 여지가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손여은도 "재미만 잡는 게 아니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대본을 기다렸는데 '금수저'가 딱 그렇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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