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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 명, ‘술, 담배 처럼 마리화나 합법화’

전예지 기자 입력 08.18.2022 06:17 PM 조회 6,899
[앵커멘트]

CA주를 포함해 많은 주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마리화나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긍정 49%, 부정 50%로 양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마리화나가 합법화돼야 한다는 의견으로, 마리화나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리화나를 향한 주민들의 긍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달(7월) 전국의 18살 이상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마리화나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은 긍정 49%, 부정 50%로 거의 양분했습니다.

이는 알코올이 해롭다고 생각하는 의견 71%에 비해 긍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입니다.

또,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1969년 갤럽이 마리화나 합법화 여론을 조사한 이후 가장 높은 찬성률입니다.

갤럽이 마리화나 합법화 여론조사를 시작했던 당시만 해도, 찬성률은 10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0년, 미국 성인의 3분의 2이상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그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화나 흡연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리화나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답한 성인은 49%로, 거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 또한 갤럽의 첫 여론조사 당시인 지난 1969년, 4%에서 꾸준히 상승한 것입니다.

특히 젊은층의 흡연율이 높았습니다.

18~34살 성인의 30%는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답했고, 22%는 식용 마리화나를 섭취한다고 말했습니다.

CA주를 비롯해 많은 주들이 마리화나 합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7월) 척 슈머 연방 상원의원은 마리화나를 술과 담배와 같이 모니터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공개하고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대마초 합법화는 주 차원에서 성공을 거둔 것이 증명됐다며 의회가 이를 따라잡을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연방 하원에서는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마리화나 합법화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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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giCow 08.21.2022 22:19:55
    이미 합법화를 한 곳들이 있으니 당연히 해본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긍정적 답변도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제 미국도 점점 유럽처럼 망하는 길로 접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성적으로 타락과 마약이 판치는 나라는 안봐도 너무나도 뻔한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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