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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선거일에 NBA 쉰다…"정치 참여 및 투표 독려 취지"

연합뉴스 입력 08.17.2022 09:34 AM 조회 612
미국프로농구(NBA) 로고
미국프로농구(NBA)가 투표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미국 중간선거일인 11월 8일에 경기를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A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NBA가 중간선거 당일에 쉬는 대신 전날인 11월 7일에 30개 팀 모두가 경기를 치르는 2022-2023시즌 일정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NBA는 "이런 조치는 초당적으로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촉진하고, 팬들이 중간선거일에 투표에 나서도록 독려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 NBA는 선거일 전 몇 주 동안 각 팀에 유권자 등록을 포함한 선거 관련 정보를 팬들에게 알리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선거 전날 밤 전국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선거를 테마로 한 행사도 진행한다.

중간선거는 미국 하원의원(임기 2년) 전원과 상원의원(임기 6년)의 3분의 1, 임기가 다한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선거다.

그 결과는 미국 대통령의 임기 후반 국정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간 NBA는 이런 중간선거일이라고 예외를 둬 경기 일정을 비우지는 않았다.

2018년 중간선거일이었던 11월 6일에는 8팀이 경기했고, 2016년에는 12팀이 맞붙었다. 2014년 선거일에도 16팀의 경기가 배정됐다.

NBA 산하 사회정의연합(SCJ)의 제임스 캐도건 이사는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통 외부 행사 때문에 일정을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투표와 선거일은 명백히 경우가 다르다. 우리 민주주의에 너무나도 중요한 행사다"라고 설명했다.



르브론 제임스

해당 조직은 2020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자 선수, 구단주, 감독, 리그 총재 등이 인종 차별을 개선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신설한 NBA 산하 기관이다.

주간지 더 네이션의 스포츠 전문 기자 데이브 지린은 이런 NBA의 결정에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도 최근 NBA가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여해온 점을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지린은 "팬들을 투표소로 이끌겠다는 조치도 NBA가 정치를 대해왔던 방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NBA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지역 당국들과 협력해 경기장 및 구단 시설 23군데를 투표장, 선거 인력 교육장 등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일부 간판급 선수도 당시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제임스는 그해 6월 흑인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비영리단체 '한 표 그 이상'(More Than a Vote)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NBA의 2022-2023시즌 전체 일정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4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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