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현지시간) 카스트로에 대해 1경기 출장 정지와 액수 미공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카스트로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루로 슬라이딩하던 도중 유니폼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흘렸다.
AP 통신은 "조회 수 수백만 건을 기록한 이 장면을 보고 지구촌은 웃음을 터트렸다"고 묘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정당당한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개인 전자기기를 반입하는 걸 엄격하게 금지한다.
해외 토픽에서나 소개될 황당한 장면을 남긴 카스트로는 "솔직히 실수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절대 고의는 아니다. 그게 왜 내 주머니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경기 전 바지를 입고, 뭘 좀 집어먹고, 화장실에 간 기억밖에 없다. 경기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징계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