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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빈 호텔 객실을 노숙자에게 제공해라” 조례안 투표

박현경 기자 입력 08.05.2022 05:48 AM 수정 08.06.2022 04:18 AM 조회 5,069
LA시의회는 오늘(5일) LA시의 빈 호텔 객실을 노숙자에게 제공하는 조례안과 관련해 표결한다.

조례안은 LA시의 모든 호텔들이 매일 오후 2시까지 당일 밤 빈 객실이 얼마나 되는지 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당국은 호텔비를 지불하고 빈 객실에 그날 노숙자를 묵게 한다는 것이다.

조례안에서는 호텔이 노숙자 수용 여부를 선택할 수는 없도록 했다.

즉, 호텔이 원치 않더라도 당국이 빈 객실에 노숙자를 투숙하게 강제할 수 있다.

이에 상당수 호텔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LA북동부 호텔 소유주 협회의 래이 패이텔 회장은 ‘미친’ 프로그램이라고 비난했다.

패이텔 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걱정된다면서 자신의 호텔 객실에 누가 머무는지 선별할 수 없다는데 황당함을 나타냈다.

이어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어떻게 고객들과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팬데믹 기간 LA에서는 이번 조례안과 비슷한 ‘프로젝트 룸키’가 시행돼 왔지만, 이는 호텔 측이 선택할 수 있었다.

이 조례안이 확정돼 시행될 경우 당국이 고급 호텔 객실 비용을 지불하기는 부담스러운 만큼 결국 노숙자를 받게 되는 호텔은 규모가 작고 개인이 소유해 운영하는 곳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오늘 LA시의회는 조례안에 대해 논의한 뒤 조례안을 통과시키거나 향후 유권자들이 직접 결정하도록 투표에 부치게 할 수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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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ily 7일 전
    LA 시의회가 정신이 나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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