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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대란' 그만.. 외국산 분유 상시 수입 허용 추진

김나연 기자 입력 07.06.2022 11:13 PM 조회 2,131
전국에서 수개월간 분유 부족 사태로 진통을 겪은 가운데미 당국이 이번 사태가 해결된 이후에도 해외 업체들이 미국에서 계속 분유를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오늘(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외국 분유 제조업체들이 미 시장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 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에 따라 미국 분유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올여름엔 분유 수입·판매 업체들과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오는 9월엔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분유 판매가 허용된 기업들이 계속해서 분유를 공급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규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FDA는 미 부모들을 애태우게 한 분유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자 오는 11월 14일까지 분유 수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분유 부족 사태는 당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시작됐다.

게다가 미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제품에서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제기돼 이 회사 공장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했다.

FDA는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WSJ은 이번 조치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해외 제조사들에 좋은 기회가 되고 미국의 독과점적 분유 시장에 경쟁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애벗과 레킷벤키저 2개 사의 미국 분유시장 점유율은 80%가량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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