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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범죄율은 치솟는데 검거율은 대폭 하락

전예지 기자 입력 07.06.2022 05:15 PM 수정 07.06.2022 05:55 PM 조회 4,117
한 커플이 한인타운에 위치한 콘도 내 주차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모습
(라디오코리아 보도국)
[앵커멘트]

한인타운을 포함해 LA 전역에서 미행 강도와 차량이나 빈 집을 노리는 재산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거율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치안 약화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는 높아만 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지역 범죄율은 지속 급증한데 반해 검거율은 급감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LAPD의 범죄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6월) 25일까지 올해(2022년) 동안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을 포함한 LA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1만 5천여 건, 재산범죄는 약 5만 7천 건입니다.

이는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살인과 총격 사건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2022년)까지 불과 2년 동안 각각 약 30%, 50% 급증했습니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는 미행 강도를 포함한 강력 범죄가 783건, 차량이나 빈 집을 노린 재산범죄 2천350건 보고됐습니다.

지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통계를 토대로 타운 내에서는 살인 사건이나 성범죄는 줄었지만 재산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차량 절도 범죄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올해(2022년) 발생한 차량 절도 범죄는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65% 증가한 69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균 주민 4명 이상이 매일 차량 절도를 당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차량 절도의 경우 피해 규모가 작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범죄 발생률 증가 수치에 불안감이 커진데 반해 LAPD 용의자 검거율은 큰 폭 감소했습니다.

올해 체포된 용의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보다 오히려 1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범죄자에게 관대해진 검찰의 형 집행으로 인한 경찰들의 사기 저하, LAPD 예산 삭감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이 취임하면서 청소년 범죄자 보호 전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제로 베일, 즉 무보석금 석방 제도를 도입하는 등 범죄자에 관대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또 LA시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인 지난 2020년, 경찰을 향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LAPD운영 예산을 1억 5천만 달러 삭감했습니다.

앞선 이유들로 치안이 악화되자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리콜 위기에 처하고 LA시는 2022 –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 LAPD 운영 예산을 증액하는 등 치안력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범죄율 증가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주민들은 치안력 복원을 기대하면서 기약 없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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