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 최저임금 18불 주민투표 무산/CA주지사, FL에 광고/순자산 얼마면 부자?!

박현경 기자 입력 07.04.2022 09:42 AM 수정 07.04.2022 12:41 PM 조회 4,835
*오는 11월 선거에서 CA주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하는 주민발의안이 부쳐지지 않게 됩니다. 충분한 서명을 모으는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11월 치러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정반대 편에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그것도 보수 성향 채널인 폭스 뉴스에서 TV 선거 광고를 내보냅니다. 과연 이 광고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여러분들은 순자산 얼마를 갖고 있다면 부자라고 생각합니까? 미국인들이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순자산은 얼마인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 최저임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처음부터 무산됐네요?

네, 그렇습니다.

주민발의안으로 추진됐지만, 주민투표가 채 부쳐지지도 않게 됐습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CA주 최저임금 인상안을 주민발의안으로 부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명 데드라인이 지난주 목요일인 지난달(6월) 30일이었는데요.

CA주 총무처는 서명 정족수를 채우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몇명의 서명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충분한 서명을 받는데 실패한 것은 뜻밖이라는 평가입니다.

왜냐하면, 62만 3천 212명 이상의 서명을 채우면 됐는데 그 한달 전인 지난 5월 캠페인 측은 정족수를 훌쩍 넘어 백만명 서명을 받았다고 발표했었기 때문입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유효한 서명은 그에 한참 못미쳤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CA주 최저임금이 현재 얼마인데, 이번에 얼마나 올리려 했던 겁니까?

네, 지금 CA주 최저임금은 종업원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종업원 25명 이하 비즈니스는 시간당 14달러, 26명 이상 비즈니스는 15달러인데요.

2017년부터 매년 인상돼 이렇게 오른 것이고요.

2023년, 내년 1월 1일부터는 종업원 수와 상관없이 모든 비즈니스에 시간당 15달러 50센트 최저임금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주민발의안에 부치려 했던 건데요.

내년에 16달러로 올리고, 2025년까지 18달러로 인상시키자는 내용이었습니다.



3. 최저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과 이미 비즈니스 운영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CA주 최저임금은 전국 최저임금, 시간당 7달러 25센트에 비하면 훨씬 높은 편입디만 거주비와 개스비를 고려했을 때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입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Living Wage Act campaign 의 애나 바 공보관은 일하는 가정조차 숨막힐 정도라며 개솔린 가격은 역대 최고치에 달했고 장볼때 들어가는 돈 등 생활비가 치솟아 은행 잔고가 남아나질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번 응급치료를 받아야 해서 의료비를 내야 하기 까지 한다면 평생 갚아야할 빚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2020년 대선에 나설 의향을 내비친 LA투자가이자 반 빈곤 활동가인 조 샌버그는 전국 최저임금은 ‘기아 임금’(a starvation wage)라고 일컬었습니다.

샌버그는 지난 금요일 트위터에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달러 25센트로 미국에서 위엄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1960년부터 근로자 생산성에 맞춰 최저임금을 인상시켜왔다면 지금 25달러는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비즈니스는 당연히 최저임금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정부가 나서 임금을 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다 똑같이 인상된 기준을 따라갈 여력이 안된다는 점을 비즈니스 단체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4. 어찌됐건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무산된 것이죠?

CA주 총무처는 서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만 캠페인 측은 포기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캠페인 측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민발의안으로 부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해결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주 총무처는 그게 가능한 것인지 등 관련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다름 아닌 플로리다주에서 선거 광고를 한다고요?

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첫 TV 선거 광고가 독립기념일인 오늘(4일)부터 방영됩니다.

그런데 CA주가 아니라 여기서 거의 3천 마일 가까이 떨어진 플로리다 주에서 광고를 하는 것이여서 주목됩니다.

더군다나 광고가 나가는 채널도 보수 성향의 뉴스 채널인 폭스 뉴스입니다.

CNN과 LA타임스 등은 뉴섬 주지사가 플로리다에서 TV광고를 한다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6. 광고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뉴섬 주지사는 광고에서 어떤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까?

네, 한마디로 ‘Join us in California’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30초 길이 광고에서 "여러분의 주에서 자유가 공격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공화당 지도자들은 서적(book)을 금지하고, 투표하기 더 어렵게 만들며 교실에서 발언을 제한하고, 심지어 여성과 의사를 범죄화하고 있다"고 뉴섬 주지사는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 주에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 싸움(fight)에 동참하거나 CA주에 합류해달라고 촉구합니다.

여기서 CA주는 여전히 자유를 믿는 곳이라고 말하는데요.  

표현의 자유, 선택할 자유, 증오받지 않을 자유, 사랑할 자유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당신의 자유를 앗아가도록 놔두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7. 그러니까 이 광고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한 것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초등학교 내 동성애 교육 금지시켰고요.

임신 15주 후 낙태도 금지했습니다.

또한 총기 규제를 옹호한 프로야구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에 대한 예산 지원 거부 등으로 강경 보수의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팬데믹 기간 엄격한 방역 정책을 앞장서 시행한 CA주의 대척점에 서며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의학 전문가들에 맞서 자유방임적 방역 정책을 내놓으면서 정상화 복귀를 서둘렀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선거 광고에서   이런 디샌티스 주지사를 표적삼아 진보 진영의 결집을 촉구하는 겁니다.

이 광고는 뉴섬 주지사의 재선 캠페인 측이 광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정치 광고를 추적하는 회사 AdImpact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 재선 캠페인은   폭스 뉴스에 광고비로 10만 5천 달러를 냈는데요.

하지만 이 광고는  플로리다주로 은퇴한 잠재적 부재자 투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8. 그렇다면 갑자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한 의도는 무엇입니까?

뉴섬 주지사 역시 대통령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2024년 대선에서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는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힙니다.

AP 통신은 뉴섬 주지사가 그동안 대통령직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 광고로 대통령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더 확실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팬데믹 중이던 지난해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주민소환 시도를 비교적 수월하게 물리쳤고, 올가을 재선에서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2024년 대통령직에 눈독을 들이며 벌써부터 대권 잠룡,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인들은 순자산 얼마를 갖고 있으면 부유하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본 조사결과가 나왔죠? 미국인들은 얼마면 부자로 봅니까?

네, 순자산 220만 달러는 가져야 부유하다고(wealthy)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기관 찰스슈왑이 지난 2월초 미 12개 도심 지역에서 각 지역 21살~75살 사이 주민 500~7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최근 발표한 내용인데요.

순자산 220만 달러는 있어야 부유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9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가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10. 그런데 이처럼 부유하다고 여기는 순자산 금액이 지역별로 다를텐데요. 남가주 지역으로 보면 얼마로 나왔습니까?

390만 달러입니다.

LA와 샌디에고를 포함하는 남가주 지역은 390만 달러 순자산을 지녀야 부유한 축에 속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12개 도심 지역에서 부유하다고 여겨지는 220만 달러보다 170만 달러가 더 많아야 하는 건데요.

이건 12개 도심 지역 가운데 2위에 기록됐습니다.



11. 그렇다면 1위는 어디이고, 얼마의 순자산이어야 부유한 것으로 봤습니까?

1위는 바로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순자산 510만 달러여야 부유한 층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1위와 2위가 모두 CA주에 포함됐습니다.

이어 3위는 뉴욕시로, 340만 달러 4위는 워싱턴 DC 330만 달러, 5위는 시애틀 320만 달러였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