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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살인 미제 사건' 급증.. 검거 못하는 이유는?

김나연 기자 입력 06.30.2022 01:38 AM 수정 06.30.2022 01:41 AM 조회 3,092
[엥커멘트]

LA에서 살인사건 검거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절반이 미제 사건으로 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검거율 하락세에 대해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와 예산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에서 살인 미제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29일) CBSLA에 따르면연방수사국(FBI) 범죄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LA의 5년 평균 살인사건 검거율은 55%로 5년 전 74%와 비교해 25%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제'로 남은 살인사건 비율만 절반에 육박한 셈입니다.

또 미 전역을 기준으로 해도 같은 기간 살인 검거율은 11% 떨어졌습니다.

검거율 하락세에 대해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런 상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살인사건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경찰에 대한 지원은 줄고 있으며 팬데믹,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추락 등도 검거율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으로 경찰이 일부 신뢰를 잃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인종별 살인사건을 차별하고 있는 것도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을 기준으로 백인 피해자가 발생한 살인사건은 검거율이 87%에 달했지만,흑인이 살해 당한 경우 범인 검거율은 59%, 히스패닉 피해자인 경우 검거율은 67%에 그쳐 큰 차이가 났습니다.

이는 경찰이 백인 피해자 사건에만 총력을 기울인다는 설명입니다.

이 가운데 아시안 피해자 살인 검거율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무어 LA경찰서장은 형사들은 모두 사건을 동등하게 대하고 있다며이들은 사건 해결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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