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오늘도 딱히 반등의 조짐없이 엇갈린 등락으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떨어지고 매일마다 거론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속에서 투자심리는 어김없이 요동치고도 팔자 쪽으로 완전히 쏠리지 않고 간신히 중립을 유지했다. 

혼조세로 출발한후 상승반전과 하락반전을 반복한 장은 이틀간의 하락momentum을 떨쳐내지 못하고 지난주 폭등했던것을 추가로 없애버렸다. 

오늘 13개월 최저치로 추락한 AMD와 NVDA를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위기감을 가중시킨 가운데 NASDAQ은 3 일연속 하락으로 지난주 폭등했던것의 66%를 지워버리는 지점까지 떨어져 지난주 회복세를 bear market rally 즉 dead cat bounce로 만들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후반에 활발해진 dip buying과 함께 탄력받은 장이 sell off mode에서 벗어난후 마감바로 직전까지 혼조세와 강세를 넘나들며 요동친후 보합수준의 엇갈린 등락으로 마감하자 오히려 이틀동안의 하락이 지난주 폭등한것에 대한 숨고르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편 BBBY는 예상치에 못미친 부진한 실적결과와 함께 CEO가 사임한다고 밝히며 23%넘게 떨어져 작년 1월 기록했던 5년 최고치에서 91%가 초토화된 2년 2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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