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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Y 연방준비은행 총재, “미국,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 전망

주형석 기자 입력 06.25.2022 09:10 AM 조회 4,259
Fed 강력한 금리인상 추진으로 12~18개월 안에 경기침체 불가피
평균 2%대 물가 목표 다시 한번 강조, 완전고용 희생 감수 강력 시사
인플레이션 낮추지 못하면 재앙적 상황 맞을 수 있어 선택의 여지 없어
미국이 경기침체를 향해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빌 더들리 前 NY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Fed,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들어서 인플레이션을 꺾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12~18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빌 더들리 前 NY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경기 연착륙을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라며 이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언급하고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강한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빌 더들리 前 총재는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이유로 몇가지를 들었다.

먼저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Fed가 인플레이션을 이상적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는 쪽으로 정책의 초점을 완전히 전환했기 때문에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연준이 이제 완전고용보다 물가안정 책무를 더 우선시하고 있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빌 더들리 前 총재는 말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아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도 결국 경기침체로 갈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라는 분석인데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더 나쁘다는 것이 Fed 판단이다.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에 실패하면 재앙적 상황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실제 재앙적 상황이 되고 있어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인플레이션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이 뿌리를 내리게 되면 상황이 더 악화돼 나중에 더 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결국 위험 관리라는 측면에서 고용과 성장이 주춤해지더라도 지금 금리인상이라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현재 경제 확장세가 갑작스러운 중단에 취약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으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빌 더들리 前 총재는 통화긴축이 수요를 줄이게 되는데 수요가 감소해 생산까지 약해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한동안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수요를 계속 감소시키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갑자기 생산이 조정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환경이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가게 되고 재정정책은 제한적이며 가계 예금도 소진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빌 더들리 前 총재는 마지막으로 역사가 경착륙을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통화 긴축시 침체 없이 실업률이 0.5%p 이상 올라간 적이 없고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삼의 법칙’에 따르면 침체 이후 다음은 실업률이 최소 2%p 뛰는 더 심각한 슬럼프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러가지 점들을 감안할 때 경기침체를 피하기 힘들지만 그런 경기침체를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있는지가 Fed 대응에 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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