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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캘리’.. 팬데믹에 138개 기업 떠나

박세나 기자 입력 06.23.2022 05:52 PM 수정 06.24.2022 10:47 PM 조회 7,806
[앵커멘트]

혁신과 벤처의 상징인 CA주를 찾았던 기업들이 이제 타주로 떠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CA주를 떠난 기업은 총 138개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는 높은 세금과 엄격한 규제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CA주를 떠난 기업이 13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는 74개, 2020년에는 64개​ 기업이 타주로 본사를 옮긴 것입니다.

CA주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떠난 곳은 샌프란시스코이고, 특히 베이 지역에서 많은 기업들이 떠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A주를 떠난 대표적 기업으로는 테슬라, 오라클, 휴렛 팩커드, 찰스 슈압,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1년 텍사스의 오스틴으로 이사했는데. 이는 CEO인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19 지침과 관련해 알라미다카운티 보건국과 갈등을 빚은데 이은 것입니다.

또 오라클은 2020년 텍사스의 오스틴으로 이사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지지자였던 래리 앨리슨, 사프라 캣츠 CEO가 민주당 강세인 실리콘밸리에 위화감을 느낀데 따른 것입니다.

또 휴렛 팩커드는 2020년 텍사스의 스프링으로 이사했는데, 안토니오 네리 CEO는 사업적 수요가 많고,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휴스턴으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 찰스 슈왑은 2021년 텍사스의 웨스트레이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020년 콜로라도의 덴버로 이동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동쪽으로 이주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CA주의 높은 세금과 강한 규제를 꼽았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높은 임금이 있는데 CA주의 기업은 비싼 집세, 관리비, 생활비, 교육비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급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업하기 가장 좋은 주는 텍사스이고, 전국에서 사업하기 가장 나쁜 주가 캘리포니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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