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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5%로 하향조정…팬데믹 이후 첫 후퇴

전예지 기자 입력 05.26.2022 11:04 AM 조회 1,381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연율 -1.5%..
미국 경제 후퇴.. 팬데믹 이후 처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들 이익 감소 여파 때문
소비자 지출은 3.1% 증가
연방 상무부는 오늘 (26일) 올해 (2022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잠정치로, 지난달 (4월) 공개된 속보치 -1.4%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국내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미국 경제가 후퇴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으로,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분기 마이너스 성장폭이 약간 더 커진 것은 국내 기업 이익이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여파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가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물류, 노동 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세전 이익은 전분기보다 2.3% 감소해 약 2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12.5% 증가했다.

또 1분기 소비자 지출은 3.1% 증가해 속보치 때 증가폭(2.7%)를 뛰어넘었다.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는 악재 속에서도 미국 경제 자체가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분기 역성장은 대부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미국의 무역적자와 기업들의 재고 투자 둔화,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우려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2분기 성장률이 2%(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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