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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총기난사 발생시 대응법/미국인 절반 '의회, 총기규제 행동하지 않을 것'

박현경 기자 입력 05.26.2022 10:14 AM 수정 05.26.2022 10:17 AM 조회 1,510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을 때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지 알아봅니다.

*총기규제를 강화하기를 원하는 미국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또 규제가 정말 이뤄질 것으로 보는 미국인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본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총기난사가 자주 발생하다 보니까 총기난사가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분위기죠?

네, 그렇습니다.

수퍼마켓에 교회 그리고 초등학교까지 모두 이달 안에 총기난사가 벌어진 장소들입니다.

마켓과 교회, 학교 사실 어디 하나 총격이 벌어질 만한 위험한 장소가 아니고, 오히려 안전한 장소들로 꼽혀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전한 장소들에서 조차 이제는 총기난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을 떨치기 어렵구요.

이에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어떻게 하라고 말해주는 한인 학부모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우스 패사디나 거주 한인 학부모 미셸 곽씨: “총기 난사가 있으면 엎드리고 이렇게 한번 얘기를 해줬거든요. 큰애한테, 지금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가 큰애 정도 밖에는 안되서..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몸을 숙이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몸을 숨겨라, 그리고 계속 움직이지 말고 있어라..이런 식으로..”>

어린 자녀에게 이런 말을 해줘야 한다는 현실이 참 안타깝지만, 그래도 일러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어제(25일)까지  총기난사 사건이 20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비영리 총기폭력 데이터를 추적하는 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2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가하면 Active Shooting, 좁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한 개인이 타인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는 의도로 총을 쏘는 행위를 뜻하는 범죄 수사 용어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봐도 큰 차이가 없는데요.

연방수사국 FB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active shooing 사건 333건으로 2천 851명이 숨졌습니다.



2. 이렇다보니 총기난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까?

네, 총기난사가 벌어지는 현장에 있을 때 미 국토안보부가 제안하는 대응법입니다.

Run, Hide, Fight 모델입니다.

도망가고, 숨고, 맞서싸우라는 건데요.

총기난사가 발생했을 때 가장 많이 권고되는 대응법입니다.



3. Run, Hide, Fight 간단하긴 한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네, 먼저 Run, 도망치라는 건데요.

이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 같잖아요?!

그렇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총격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몸이 얼어붙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얼어서 꼼짝 못하는 본능을 깨워 얼마나 빨리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지가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 총격범 사이에 거리를 최대한 멀찌감치 띄우는 능력인데요.

한마디로, 도망가라는 뜻입니다.

전문가가 하는 말이, 움직이는 타겟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뛰어 도망치는데, 거기서 더 타겟이 되지 않게 해야 하겠죠.

그 말은 몸을 낮추고 최대한 재빠르게 움직이고 조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고요.

사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비명을 지르고 싶고, 그렇게 되는데 그건 총격범의 주의를 끌게 되는 만큼 어떻게든 참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4. Run, 다음은 Hide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숨는게 권고됩니까?

네, 도망치기 어려운 경우에 숨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당연한 얘기같이 들리지만 여기서 좀더 전문가의 조언을 덧붙이자면 자기 자신과 총격범 사이에 최대한 많은 장애물들을 놓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숨을 때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요.

은폐 그리고 cover, 덮는 겁니다.

문과 선반, 책상 이런 것들은 몸을 은폐시킬 수 있는 물체들입니다.

그런데 이는 총격범의 시선을 막아주긴 하지만 총탄을 막아주진 못합니다.

반면 벽돌이나 콘크리트 기둥, 철재로된 무언가로 커버하면 총탄을 막아줄 수도 있는데 물론 갑자기 건물 안에서 그런걸 찾는게 항상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랬을때 전문가들은 run과 hide를 섞어 대응하라고 조언합니다.

달려가 그런 곳을 찾아 숨거나 반대로 숨어있다 도망치거나 안전할 때까지 두 방법을 함께 해나가라고 강조했습니다.



5. 마지막 Fight, 맞서싸우라는데 전문가들은 어떤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까?

네, 앞선 모든 것들이 어려울때 결국 남은 상황에서는 총격범과 맞서싸워야 합니다.

이때는 주변의 여러 물체들을 활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는데요.

마켓이라고 하면 캔에 든 음식통을, 교실이나 사무실이라면 책이나 커퓨터 등을 집어들어 활용하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주변의 무엇이든 방어용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싸우기로 했을 때는 여러 명이 협동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죠.

이들의 목표는 범인이 무기를 손에서 놓게 하거나 타켓을 파괴하는 건데요.

만약 범인이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면 범인의 팔을 공격하는데 집중하구요.

AR-15과 같은 소총을 갖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그 총구의 방향을 바꾸게금 통제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 범인을 쓰러뜨리라는 조언입니다.



6. 그 밖에 또 알아둘 필요가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말씀드린 run, hide, fight 대응법이 정확한 과학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이긴 하지만 그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 개인적인 판단이 더 맞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총기난사가 벌어지면,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들을 인지하고 준비해 놓는 것이 아무런 생각도, 준비도 해보지 않는 것보다 안전성을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지만 마음가짐이 진정 모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제대로된 마음가짐을 지니지 않는다면 뜻대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7. 총기규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찬반여론이 뜨겁습니다.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더 강력한 총기규제를 원하는 미국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여론조사가 실시됐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로이터/입소스가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바로 다음날인 어제 미국인 940명을 대상으로 총기규제에 관한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는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 조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탔습니다. 

또 70%는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로부터 총을 압수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응답자 65% 가량이 미국에서 총기류 구매가 쉬운 탓에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구요.

이 때문에 72% 가량은 총기 구매 연령을 18살에서 21살로 높이는 것에도 찬성했습니다.



8. 또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짚어보죠?

네, 이건 CBS뉴스와 유고브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인데요.

조사 시점은 뉴욕 버팔로 수퍼마켓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진 후이지만,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난사가 발생하기는 전에 진행된 겁니다.

여기서는 54%가 보다 강력한 총기 판매 규제를 원한다고 대답했습니다.

30%는 총기 판매법이 지금과 똑같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했고요.

16%는 오히려 총기규제법이 느슨해지를 원했습니다.



9. 이 조사에서도 로이터/입소스 조사보다는 적지만 과반이 총기규제가 더 강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규제가 정말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 미국인은 얼마나 됐는지도 조사가 이뤄졌죠?

네, 로이터/입소스 조사결과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의회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올해 의원들이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절반에 달하는 49%는 확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매번 총기법을 강화하는데 실패온 만큼 이번에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는 미국인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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