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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을 이장 일가족 몰살한 러군 신원 확인…8명 기소

연합뉴스 입력 05.26.2022 09:23 AM 조회 557
"러 침공후 3개월간 전쟁범죄 의심 건수 2만건"
지난달 살해된 우크라 모토이즈힌 마을 이장 일가족이 묻힌 무덤



우크라이나 검찰이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의 한 마을에서 이장과 일가족을 몰살한 혐의로 러시아 일당을 기소했다고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러시아 군인 5명과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 멤버 3명을 전쟁법 위반과 계획적인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쳐들어왔을 때 올하 수첸코 모토이즈힌 마을 이장과 남편,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토이즈힌은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부차의 한 마을이다.

일당은 우크라이나군과 영토 방위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모토이즈힌 이장과 가족들을 임시 주둔지로 납치해 고문한 뒤 결국 살해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시신은 숲속 구덩이에 반쯤 묻힌 채 발견됐다.

이 일당은 또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강도짓과 고문, 살해 등을 자행하고 살해한 시신을 주택에 매장하기도 했다.

수첸코 이장의 살해 소식은 마을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러시아군이 점령했을 때에도 이장은 마을을 지키며 주민들에게 음식과 의약품을 나눠줬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침공 이후 3개월간 누적된 전쟁 범죄 의심 건수가 약 2만건에 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중 경찰에 등록된 것만 1만3천500건에 이른다고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은 밝혔다.

해외 언론 매체에서 증거를 입수해 보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제기한 전쟁 범죄 의혹을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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