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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학교 내 집단 감염 속출.. 검사율도 턱없이 부족해

전예지 기자 입력 05.25.2022 06:26 PM 수정 05.25.2022 06:28 PM 조회 3,646
[앵커멘트]

LA카운티 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검사율이 크게 감소하면서 실제 코로나 확진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재확산 조짐이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LA카운티 내 초·중·고교(K-12)학교에서 5천 918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돼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난 주 학교에서 최소 25명, 최대 80명에 이르는 집단 감염 사례가 약 16건 발생했다며 학교 내에서 행해지는 행사나 견학 등으로 인해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확산 조짐이 나오는 가운데 보고되는 확진 사례는 실제 확진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2022년) 1분기부터 2분기 사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최대 90% 급감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워싱턴대 연구진은 매일 50만여 명이 감염된다면 연방보건당국에 보고되는 사례는 불과 13%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코로나19 검사소 직원은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이전에 비해 큰 폭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한인타운 내 코로나19 검사소 직원>

LA카운티 보건당국 크리스티나 갈리 (Christina Ghaly) 박사는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검사 자금이 대폭 감소해 수 십개의 무료 검사소를 폐쇄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돈을 지불해야 하면서 주민들의 자가 검사 키트 사용률이 높아져 보고되는 확진 사례가 훨씬 적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모델링 분석 결과 모든 양성 사례에 대한 데이터가 있었다면 실제 확진자 수는 보고된 수치보다 약 3배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이어 퍼레어 국장은 주민들에게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정확한 자가 격리 지침 등을 위해서라도 보건 당국에 전화해 상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25일) 집계된 LA 카운티 신규 감염 사례는 총 4천202건, 신규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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