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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 복귀 박차…김하성 입지는?

연합뉴스 입력 05.24.2022 09:40 AM 수정 05.24.2022 10:06 AM 조회 630
타티스 주니어, 조만간 스윙 훈련 재개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MLB닷컴은 23일(현지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수술받은 손목 검사를 받은 뒤 문제가 없다면 즉시 스윙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밥 멜빈(61) 샌디에이고 감독은 "빠른 복귀를 원하긴 해도 아직 방망이를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현지 언론은 6월 복귀를 점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시즌 타율 0.282에 홈런 42개, 97타점을 쓸어 담은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다.

홈런 42개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는데, 1992년 프레드 맥그리프(35개) 이후 29년 만에 샌디에이고에서 나온 리그 홈런 타이틀이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27)은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 밀려 백업 내야수로 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틈타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수비


일단 타격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유격수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공격력을 보강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상대 팀 사령탑인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 22일 "김하성이 내야에서 온종일 아웃을 잡았다"고 말할 정도로 수비 역시 일취월장했다.

덕분에 현지 언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를 바로 내주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꾸준히 거론됐던 외야 전향설도 다시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매체 NBC스포츠는 "가끔 유격수로 엉망인 모습을 보여주는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와도 김하성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김하성이 다시 백업 내야수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2021년 시즌을 시작하며 14년 총액 3억4천만 달러(약 4천3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타티스 주니어의 몸값을 생각하면 샌디에이고도 유격수로 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이 당장 주전 유격수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다시 유틸리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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