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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운 황희찬, 활짝 웃은 정우영…유럽파 태극전사들 "희비"

연합뉴스 입력 05.23.2022 09:36 AM 조회 919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우뚝'
울버햄프턴 황희찬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 다른 해외파 축구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손흥민과 함께 EPL 무대를 누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웃다가 울었다.

2020-2021시즌까지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뛴 황희찬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되며 EPL 무대를 밟았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 데뷔전인 왓퍼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부터 골을 넣어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뉴캐슬과의 7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했다.



황희찬





이어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데뷔전부터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의 새로운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성과를 구단으로부터 인정받아 지난 1월 완전 이적하며 2026년까지 계약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쉰 뒤 황희찬은 이전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잦아졌다.

황희찬은 EPL에서 총 5골 1도움을 올렸다.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실패라고 규정하기도 애매하다.

다만, 처음 오른 EPL 무대에 잘 적응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독일에서는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에서 2020-2021시즌 4골을 넣은 정우영은 2021-2022시즌에는 5골 2도움을 올렸다. 출전 경기 수는 정규리그 기준 26경기에서 32경기로 크게 늘었다.

프라이부르크 공격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시즌이었다.



정우영





활동량과 득점력, 꾸준함을 갖춘 데다 23세로 어리기까지 한 정우영은 어떤 감독이든 탐낼 만한 선수다.

유럽 클럽대항전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2022-2023시즌은 정우영의 축구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위를 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안타깝게도 다른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K리그1 울산 현대를 떠나 독일 2부 분데스리가 샬케로 임대 이적한 이동경은, 지난 2월 발등뼈 골절로 '시즌 아웃' 됐다.

샬케는 분데스리가 1부 승격에 성공했다. 이동경이 샬케에 남는다면 다음 시즌에는 1부 리그를 누비게 된다.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헤르타 베를린 유니폼을 입은 이동준은 무릎 부상 탓에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정규리그 16위를 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마인츠 소속의 이재성도 웃지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막판 4경기에 뛰지 못한 이재성은, 부상 복귀전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투입된 지 10분도 안 돼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재성은 2021-2022시즌 4골 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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