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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서 유럽도 인플레이션 대응 금리인상 검토

주형석 기자 입력 05.21.2022 09:40 AM 조회 1,651
ECB 정책위원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우려 나타내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 7.4%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아
‘금리인상론’ 대두, 구체적인 채권매입 종료 시기 3분기로 예상
미국에 이어서 유럽도 인플레이션 공포에 본격적으로 휩싸이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달(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상당수 정책위원들이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아직도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상태에 머물러 있다.

로이터 통신은 4월 통화정책 회의록에서 많은 정책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해서 뚜렷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모호한 어조를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4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에 유로존에서 높은 물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이 점점 ‘매파적’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기류 변화에 대해서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4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스탠스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정책위원들은 지체할 필요없이 즉각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중앙은행의 대응이 늦어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만약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회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로존에서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지난달(4월) 7.4%로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을 주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2.0%의 거의 4배에 육박할 정도로 대단히 높은 심각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떄문에 지난달 회의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하는 언급들이 쏟아진 것인데 하지만, 채권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을 뿐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 인상에 나설지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채권 매입 종료 후 일정 시기가 지난 후 인상하겠다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4월 회의 이후 약 5주가 지나갔다면서 그동안 유럽중앙은행 정책 위원들의 어조에도 분명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공개된 4월 의사록 내용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 변화가 많이 일어났고 지금 정책위원들 분위기, 기조와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5주간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대다수 유럽중앙은행 위원들은 7월 금리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약 10년여만에 처음이다.

또 많은 정책위원들이 마이너스(-)0.5%에 머물고 있는 예금금리를 플러스 영역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처럼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은 유로존 내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5%(전년대비)로 유럽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 수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과 공공 기관에서 내놓은 유로존 인플레이션 추정치도 거의 대부분 내년(2023년)에도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부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에 당장 다음달(6월)부터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럽중앙은행은 3분기 안에 채권 매입을 마치고 금리인상을 그 후에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미 이 같은 가이던스를 내놓은 탓에 오는 7월 21일을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짜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은 올해(2022년) 남은 기간 동안 유럽중앙은행이 총 107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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