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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 남가주 집값 또 사상 최고치/산불 피해지역 주민, 뇌암과 폐암 걸릴 위험 높아

박현경 기자 입력 05.19.2022 09:41 AM 수정 05.19.2022 09:55 AM 조회 4,538
*전국 주택가격이 또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매매 건수는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뇌암과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아침 지난달 전국 주택판매와 관련된 새로운 자료가 나왔죠?

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가 관련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39만 천 200달러로 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건 1년 전인 2021년, 지난해 4월 보다 14.8% 상승한 가격입니다.

지난 3월 37만 5천 300달러의 종전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부동산중개인협회는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 주택가격을 계속 밀어올리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곽지역의 넓은 집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난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그런 수요를 더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2. 그렇지만 가격 부담과 치솟는 대출 금리로 매매 건수는 급감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이건 그 한달 전인 3월보다 2.4%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구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64만 건도 하회했습니다.

이렇게 매매가 급감한데는 높은 주택가격에 더해 금리가 올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연초만 하더라도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였는데요.

최근 5.5%로 오르면서 수요를 다소 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중개인협회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주택가격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구매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전의 매매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 이에 앞서 지난달 남가주 주택가격과 매매 자료도 발표됐는데요. 남가주 지역도 짚어보죠?

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방금 전해드린 전국 추세와 비슷합니다.

주택 가격은 또 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반면 입찰 경쟁은 좀 slow 해졌습니다.

어제(18일) 부동산 정보업체 DQ뉴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76만 달러입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0만 9천 달러, 16.7%가 오른 가격으로 역대 최고가입니다.

지난 1년간 매주 2천백 달러씩 오른 셈입니다.



4. 남가주 각 지역별 중간 주택가격도 하나씩 알아보죠?

네, 카운티별 가장 저렴한 곳은 51만 9천 달러부터 가장 비싼 곳은 105만 달러입니다.

가장 싼 중간 주택가격 51만 9천 달러를 나타낸 곳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입니다.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지난해보다 19.9%, 거의 20% 오른 가격입니다.

남가주에서 가장 비싼 중간 주택가격, 105만 달러를 기록한 곳은, 예상하시다시피 오렌지카운티입니다.

1년간 20.6%가 급등했습니다.

LA카운티는 15.3%가 상승한 86만 5천 달러고요.

샌디에고 카운티가 20% 오르며 84만 250달러, 거의 LA와 비슷합니다.

이 밖에 벤추라 카운티는 15.4% 오른 81만 5천 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20.4%가 뛴 59만 달러입니다.

오른 폭으로 보면, LA와 벤추라 카운티가 15%대 상승폭으로 그게 그나마 가장 적게 오른 것이고 나머지는 20% 가까이 또는 그 이상씩 뛰었습니다.



5. 그렇지만 남가주도 주택 판매는 대체로 감소했죠?

그렇습니다.

LA 17.1%, 오렌지카운티 27.8%, 리버사이드 카운티 15.1%, 샌버나디노 카운티 13.7%, 샌디에고 카운티 21.7% 그리고 벤추라 카운티 20% 각각 판매가 줄어들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다 보니 조금이라도 금리가 덜 올랐을 때 빨리 주택을 사려하는 수요가 많지만, 주택 공급은 그 수요에 못미치면서 이렇게 주택 가격은 상승한 반면 매매는 감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산불 피해를 겪은 사람이 뇌암과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죠?

네, CA주에서는 워낙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이번에 남가주에서는 라구나니겔과 그리피스팍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런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미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지난 16일 의학저널《랜싯 지구 건강》 5월호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전한 내용을 살펴보면요.

캐나다 맥길대의 스캇 와이첸탈 교수(환경역학) 연구진은  1996년~2015년 캐나다 국민의 암 발병 조사 데이터에서 산불 발생지 인근 50㎞ 이내에 살았던  200만 명의 암 발생 추이를 추적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난 10년 동안 산불로부터 50㎞ 이내에 살았던 사람은 산불과 무관한 사람에 비해 뇌암에 걸릴 확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구요.

폐암에 걸릴 위험은 5%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혈액암과 관련성도 추적했는데, 혈액암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 50km를 마일로 따지면 어느 정도 거리가 되는 것이죠?

네, 마일로는 약 31마일입니다.

지난주 코스탈 산불이 발생한 라구나 니겔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30마일 떨어진 곳이라고 하면, 플러튼 지역입니다.

어바인, 오렌지, 애나하임, 플러튼까지 다 포함되는 겁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 산불이 어느 정도 크게 났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지 산불 규모를 정확히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거리로 따지면 라구나 니겔에서 발생한 산불 영향으로 플러튼 주민들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8. 이렇게 산불 발생 인근 지역 거주민들에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왔습니까?

네, 와이첸탈 교수는 "산불이 일어나는 동안 광범위한 발암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산불 발생 인근에 사는 사람은 뇌암과 폐암 위험이 일관되게 증가한다는 신호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은 같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인근에 사는 사람은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구온난화로 산불이 더 자주 그리고 과거에 비해 더 빨리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더 크다고 와이첸탈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산불에 의한 발암물질이라고 하면 우리는 실외 대기오염을 주로 생각하게 되는데요.

단지 실외공기 오염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와이첸탈 교수는 산불이 물과 토양, 그리고 실내 공기도 오염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9. 이번 연구에 대해서는 스태포드대 교수도 검토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입장을 나타냈습니까?

네, 스탠포드대 숀 N 파커 센터의 메리 프루니키 대기오염 건강 연구국장은 산불 발생 후 단기적인 영향이 확실히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당일과 그 며칠 뒤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증가한다"고 했는데요.

어떤 증상을 앓는 환자들이냐면, 천식 발작,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가 악화된 경우 그 밖의 다른 폐질환 등을 앓는 주민들입니다.

이어 산불 연기에 노출된 사람들, 특히 관련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심장마비, 뇌졸중이 증가한다는 강력한 문헌증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기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있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산불연기에는 폐 깊숙이 침투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입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암의 증가와 독립적으로 연관된 독소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물질이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라고 설명했습니다.



10.그렇다면 우리처럼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산다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프루니키 국장은 실내공기의 질이 나쁘다면 에어컨이나 난방 장치에 공기청정기나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사용했을 때 공기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남가주에서는 산불 발생하고 당국은 대기오염이 심각하면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하는데요.

그럴 때 창문 다 닫고, 공기청정기  작동시키라는 권고가 나오는데 이를 잘 따르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다면 관련 약물을 상비해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더해 하나 더, CA주민들이라면 익숙하겠습니다만, 산불 위험이 높은 기후엔 특히나 작은 불씨도 번지지 않게 특히 야외에서 대자연을 즐길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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