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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태그 이용한 스토킹 및 강도 범죄 늘어.. 안전 괜찮나

김신우 기자 입력 01.28.2022 05:44 PM 조회 4,791
[앵커멘트]

지난해 (2021년) 애플이 출시한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 (Airtag)’가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사레가 잇따라 보고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애플 측은 에어태그 안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보안 전문가와 피해자들은 충분한 대책들이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지난해 (2021년) 출시한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가 각종 범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플의 ‘에어태그’는 열쇠나 지갑, 가방 등에 걸어 이 물건들을 분실한 경우 아이폰을 통해 정확한 현 위치를 알 수 있는 동전 크기의 장치입니다.

에어태그는 한 개당 29달러로 구입할 수 있고 4개 동시 구매 시 총 99달러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추적 장치를 손에 넣을 수 있어 이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범행 대상의 자동차나 가방 등에 에어태그를 몰래 넣어 은밀하게 뒤를 쫓는 스토커 범죄가 늘어난 겁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에어태그를 이용한 적이 없는데도 ‘에어태그가 장시간 감지됐다’라는 알람을 받았고 살펴보니 차량 혹은 소지품에 에어태그가 부착돼 있었습니다.

스토커 외에도 강도 범행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쇼핑몰 등에 주차돼 있는 고급 승용차에 이 에어태그를 붙여 거주지를 추적한 뒤 강도 행각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애플 측은 에어태그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설계된 제품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에어태그가 장시간 감지될 경우 아이폰을 통해 알람이 울리게 되어있고 원래 소유주와 일정 기간 분리될 경우에도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버전에 따라 사용 가능한 기능이고 에어태그와 호환되지 않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에어태그 위치 추적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스토킹 피해 방지를 위해 전용 앱을 개발해 공개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전 세계 30억 명에 달하는데 비해 해당 앱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 안팎에 불과합니다.

머지않아 에어태그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스토킹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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