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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빠른 긴축 예고.. 올해 6~7차례 금리인상 시사

주형석 기자 입력 01.27.2022 06:13 AM 조회 2,821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잡기위해 강도높은 금리인상 불가피
제롬 파월, “美 경제에 더는 높은 수준의 통화 지원 정책 불필요”
강력한 매파적 입장으로 변신, 한번에 0.5%p 인상 가능성도 배제 못해
연방준비제도, Fed가 ‘빠르고 강한 긴축’을 기정사실화했다.

Fed는 어제(1월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정책결정문을 발표하면서 오는 3월 금리인상을 분명히 했다.

현재 2%를 훨씬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 고용지표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FOMC는 곧 금리이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명시했다.

Fed가 이처럼 강도높게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릴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노동시장의 놀랄 만한 진전이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에 더는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반면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그 정도가 더 심화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 Fed의 견해이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계속되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 NY 증시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주가 급락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못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들이 당초 예상보다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시장에서는 확실한 매파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였다.

매파적 신호라는 것은 양적긴축 신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제롬 파월 의장의 발표가 나오기 전에는 NY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발표가 나온 후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제롬 파월 의장은 발표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올해 남은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겸손하고 민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데이터와 전망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3월 이후 6차례 FOMC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공격적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동안 대세를 이뤘던 연간 4회 인상 전망은 이제 사라졌고, 올해 6~7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0.25%p로 이뤄지는 금리인상폭도 당장 인상폭이 0.5%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Fed는 어제 성명서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가 금리인상 개시 이후 시작해, 예상 가능한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의장은 Fed 대차대조표가 필요한 것보다 훨씬 크다며 지난 주기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 축소가 가능하다는 발언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빠르면 2분기에 양적긴축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일각의 예측처럼 2분기에 양적긴축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3월 금리인상과 함께 양적긴축 계획도 사실상 함께 발표된다는 의미다.

그렇게 되면 금융시장과 경기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투자자들은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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