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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3월 금리 인상 시사에 혼조…다우 0.38%↓ 마감

연합뉴스 입력 01.26.2022 03:58 PM 조회 262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이후 장 초반 일제히 오르던 데서 오름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38%) 하락한 34,168.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2포인트(0.15%) 떨어진 4,349.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02%) 오른 13,542.12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곧(soon)" 인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한 노동시장으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는 여건이 적절하다는 가정하에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과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볼 때 3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연준은 일명 양적긴축(QT)이라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별도의 원칙을 설명한 자료에서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는 것은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 인상 과정이 시작된 이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3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으며, 대차대조표를 설명한 부문에 이를 "대폭 줄이는" 원칙에 위원들이 동의했다는 부문은 자사의 예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월간 순 자산매입 속도는 계속 줄여나가 이를 3월 초에 끝마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FOMC 회의와 파월 의장의 회견 이후 주가는 오름폭을 축소하고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8%를 단번에 넘어서며 전날보다 10bp가량 상승한 1.87%대까지 올라섰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연준이 시장 불안에도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은 지속됐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이 지루하게 논의만 계속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건설적 반응이 없으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날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양보안이 담겨있진 않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러시아는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에서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고위당국자들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 모여 4자 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도 나와 외교적 노력은 계속 이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으나 이후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발표해 2%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미국 완구업체 마텔의 주가는 회사가 월트 디즈니의 공주 캐릭터에 기반한 장난감을 제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11개 섹터 중에서 기술주와 금융 관련주만이 상승하고 나머지 9개 섹터는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과 자재, 산업, 통신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더 많은 금리 인상 위험이 고조됐음이 분명해져 장 초반 월가의 랠리가 사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를 인상한 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연준의 계획은 이르면 다음번 회의에서 발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매파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중반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1회 인상 가능성은 87.6%, 2회 인상 가능성도 12.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0포인트(2.57%) 상승한 31.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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