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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 시작/미국인 올해 목표 저축액은?!/우주쓰레기, 달과 충돌한다

박현경 기자 입력 01.26.2022 09:48 AM 수정 01.26.2022 11:23 AM 조회 5,711
*LA시에서 기본소득제가 시범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미 선정된 수천 가구에는 매달 기본 소득이 제공됩니다.

*미국인 절반 가량은 올해 재정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하는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19를 포함하는 것으로 한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미국인들이 평균적으로 얼마 저축을 목표로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미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7년 전 쏘아올리고 버려진 로켓이 오는 3월 달에 떨어질 예정입니다.

박현경 기자!

1. 팬데믹 이후 기본소득제 소식이 나오고, 실제 시행하기로 결정이 나기도 했는데 LA에서 시작이 됐죠?

네, 어제(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BIG:LEAP 입니다.

Basic Income Guaranteed: Los Angeles Economic Assistance Pilot 프로그램의 앞글자만 딴 줄임말인데요.

해석하면 기본소득제: LA경제 보조 시범 프로그램입니다.

어제부터 프로그램이 공식 시작되면서 페이먼트가 지급됩니다.



2.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몇 가정이 얼마씩 받게 됩니까?

네, 자격이 되는 가정들 가운데 선정된 3천 2백 가정이 각각 총 만 2천 달러를 받게 됩니다.

기본 소득은 정기적으로 디렉 캐쉬 페이먼트로 지급되는데요.

앞으로 12개월 동안 매달 천 달러씩 받게 됩니다.

갚을 필요 없고, 받은 후 어떠한 조건도 달리지 않습니다.



3. 기본 소득을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짚어보죠?

네, LA시에 거주하는 18살 이상 주민들로 기존 웰페어 프로그램 수혜자들입니다.

최소 자녀 한명이 있거나 임신 중이어야 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해 건강상 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소득이 연방 빈곤선을 밑돌아야 하는데요.

연방 빈곤선은 4인 기준 연소득 2만 6천 5백 달러입니다.

앞서 이런 기준을 만족한 가정들의 신청을 받았고요.

신청은 이미 지난해 11월 마감됐는데요.

그 후 3천 2백 가정을 선정해서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겁니다.



4. 이렇게 기본소득제를 시범적으로나마 시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LA가 가장 큰 도시 아닙니까?

맞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본소득제를 시행키로 한 도시들이 몇몇 있는데요.

LA보다는 다들 규모가 작은 도시들이고, LA가 기본소득제를 시행하는 가장 큰 도시입니다.

LA 기본소득제는 이니셔티브 자금을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커런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이 주도했는데요.

9지구라고 하면 10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사우스 LA지역을 관할합니다.

커런 프라이스 시의원은 앞서 기본소득제는 생명줄이 될 것이고, 빈곤을 뛰어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시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프라이스 시의원은 설명했습니다.



5. 실제로 기본소득을 받게되는 주민들의 기대는 크죠?

네, 대이자나 마셀라라는 여성은 기본소득 시범 프로그램의 수혜자로 뽑혀 매달 천 달러씩 받게 되는데 크게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마셀라는 팬데믹 기간 일자리를 잃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마셀라는 FOX11과 인터뷰에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조금은 덜게 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7살된 딸과 함께 케어해야 하는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감정이 격해진다고 말했는데요.

기본소득으로 받는 돈 대부분을 주로 음식 사는데 쓰고 나머지는 저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6. 기본 소득을 받는 또다른 수혜자는 다른 곳에 이 돈을 사용하려 한다구요? 어떤 내용입니까?

네, 네 자녀를 둔 엄마인 욜랜다는 기본 소득을 통해 공부를 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학교로 다시 돌아가 심리학을 전공하고 그러고 나면  그 후에 일을 더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희망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네 명의 딸에게도 해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욜랜다는 그러면서 LA에서 기본소득제는 반드시 필요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많은 부분을 바꿔놓은 가운데 미국인들이 돈을 생각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죠?

네, 보험회사 뉴욕 라이프의 최근 ‘웰스 워치’ 조사에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뉴욕 라이프는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2천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전체 응답자 46%, 절반 가까이는 올해 재정 전략을 짤 때 코로나19를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생각해서 재정 계획을 세운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장기적인 목표에서 단기적인 목표를 보다 강조하는 것으로 전환했는데요.

미국인 약 10명 가운데 4명꼴이 비상 자금을 구축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고요.

전체 응답자 31%는 크레딧 카드 빚을 갚는데 노력하며 27%는 휴가비용을 갚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 이번 조사에서는 또 올해 얼마를 저축하려는지 목표액도 조사됐죠. 얼마로 나왔습니까?

네, 미국인들은 올해 평균 5천 710달러를 모으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2022년으로 접어들기에 앞서 전체 응답자 39%는 희망적이라고 응답했고요.

25%는 목표와 목표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제대로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뉴욕 라이프의 애론 볼 부회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우리 일상과 향후 재정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자신의 개인 재정 전망을 다시 평가하고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다시 한번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미국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7년 전 쏘아올리고 버려진 로켓이 몇 주 뒤 달에 떨어진다는 소식이죠?

네,  오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우주를 떠돌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오는 3월 4일, 달과 충돌할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이 로켓은 지난 2015년 2월 플로리다에서 발사돼 우주의 기상을 관측할 위성(DSCOVR)을 라그랑주 포인트, 즉 지구와 달의 중력이 상쇄되는 지점에 보내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임무를 마친 이 로켓은 무작정 불안정한 궤도를 도는 우주 미아 신세가 됐습니다.

지구로 돌아오거나 지구와 달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한 연료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우주 미아 신세에서 달과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 겁니다.

하지만 충돌의 정확한 시각과 구체적 낙하지점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빌 그레이는 혜성과 소행성 등 지구에 접근하는 천체를 관측하는 전문가인데팰컨9의 상단부가 3월 4일 달의 적도 부근 가장자리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알기로는 우주 쓰레기가 달에 의도적이지 않게 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10.  로켓과 달의 충돌이 지구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나왔습니까?

네,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버드대의조너선 맥다월 천체 물리학자는 "충돌하는 건 맞지만 사실 아무 일도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과연 우주 쓰레기가 달과 충돌하는 장면을 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인지이에 대한 관심도 쏠렸는데요.

지구에서 목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이 로켓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구요.

또 가까운 쪽에서 충돌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그게 달이 안 보이다가 초승달이 되는 시점이어서 지구에서 목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그렇지만 우주 애호가들은 이번 충돌에서 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로켓 충돌 때문에 달 지하에서 나오는 물질을 관찰할 수 있다고 에릭 버거 기상학자는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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