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어제 초반의 폭락세를 강세로 뒤집었던 기록적이고도 경이로웠던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dead cat bounce로 끝내버렸다. 

10년만기 국채금리와 공포지수가 또다시 치솓은 가운데 어제 막판에 엄청난 속도와 기세로 불붙었던 매수심리는 언제 그랬냐는듯 하루만에 가라앉았다. 

개장초부터 폭락세로 꺾이며 어제 잠시 멈췄던 하락 momentum를 재개시켰던 장은 후반에 잠시 혼조세로 반등하고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꺾였다. 

최근들어 살벌할 정도로 급격해진 변동성이 14년전 금융위기때를 연상시킬정도의 공포심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NASDAQ은 이번 1월달을 무려 13년 3개월만에 최악의 달로 만들어가며 초토화된 기술주들과 성장주들의 암울한 모습을 제대로 나타냈다. 

이처럼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위태로운 분위기속에서도 개장초 819 포인트까지 폭락했던 DJ가 후반에 227포인트 까지 상승하며 1000포인트 이상 스윙하는 놀라운 모습을 이틀연속 반복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막판에 다시 약세로 주저앉자 오히려 고조된 긴장감속에서 추가하락에 대한 위기감만 더욱 가중됐다. 

한편 최근 15일동안 11일을 떨어지며 바로 어제 18개월 최저치를 찍은 FTCH는 아직까지 회복의 조짐없이 작년 2월 1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무려 73% 폭락한 지점에 머물렀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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