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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LA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대부분 오미크론 감염자”

박현경 기자 입력 01.25.2022 06:08 AM 수정 01.25.2022 07:12 AM 조회 3,345
지난주 LA카운티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당국은 최근 사망자들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제(24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확산 속도가 지난해 12월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앞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감염보다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당국은 강조했다.

지난해 3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사망자 수를 기록한 지난주 목요일 LA카운티에서 보고된 사망자 102명의 90%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그리고 이 가운데 80%는 새해 이후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냈다.

이런 시기를 미뤄 봤을 때 사망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밝혔다.

이어 퍼레어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목숨을 잃는 환자들의 경우 다른 변이들에 감염된 환자들보다 증상이 훨씬 더 빨리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 물결이 일었을 당시 코로나19  사망자들은 4~5주간 증상을 겪었다. 

그런데 지난주 보고된 사망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망 전 3주 또는 그 이전에 초기 증상이 시작되거나 첫 감염을 진단받았다.

퍼레어 국장은 이는 코로나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일요일 이전 7일 동안 LA카운티에서는 하루 평균 6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봄 하루 평균 사망자 최고 50명, 첫 여름 급증 당시 49명, 델타 물결이 있었던 지난해 여름 35명을 넘어서는 수치인 반면 지난 겨울 240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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