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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deal도 비싸졌다/기업 57% 인력 부족/임금상승보다 인플레 커지며 구매력↓

박현경 기자 입력 01.24.2022 10:10 AM 수정 01.24.2022 10:12 AM 조회 4,845
*패스트푸드점 메뉴에 value meal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차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는 평가입니다.

*미 기업들이 향후 기업 경영의 최대 위험 요소로 보는 것은 여전히 코로나19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기업 과반은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동자들의 임금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탓에 실질적인 임금은 오히려 줄먼서 지갑이 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요즘 외식할 때 식사비가 이전보다 많이 나간다고 느낀지 꽤 됐을 듯 싶은데, 이런 분위기가 패스트 푸즈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이라고 하면, 사실 외식할 때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꼽히지만 요즘은 패스트 푸드를 사먹는다고 해도 그렇게 싸다고 느끼지는 못합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에서도 밀 세트로 시키면 10불 넘게 나오고요.

왠만해서는 패스트푸드 밀들도 다 10달러 이상 선입니다.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이 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일반 메뉴들도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만, value meal 이라고 해서 좀 저렴하게 판매되는 deal조차도 가격이 올랐다고요?

네, CNBC는 오늘 아침 패스트푸드 value deal들이 거의 2년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데가격은 이전과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피자 체인, Little Caesars는 $5 Hot-N-Ready pizza가 유명합니다.

스그니처 메뉴죠.

그런데 25년여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5달러 55센트입니다.

55센트 올린 것인데, 인상 폭으로는 11%에 달합니다.

물론 그냥 가격만 올리기는 좀 그랬는지 페퍼로니를 더 많이 넣는다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파파이스에서는 Big Box Deal이 4년 만에 돌아오는데 가격은 5달러입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주문하면, 그러니까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주문해 픽업하는게 아니라식당 안에서 또는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하면 1달러를 추가해 6달러입니다.

도미노 피자도 7달러 99센트 deal을 역시 디지털 손님들에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3. 이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deal 메뉴들이 늘어난 반면, 상당수 가격이 올라간 것이죠?

네, 인기 있는 deal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테크노믹 이그나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식당들에서는 메뉴에 value meal을 그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렸습니다.

이렇게 deal이 늘어났지만 그리고 이들 중 일부 가격은 크게 치솟았습니다.

breakfast value meal 같은 경우 19.6%, 거의 20% 가까이 가격이 뛰었고요.

Snack value meal은 11.5%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다만, 그 외 value meal 가격은 떨어지며 전체적인 value meal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1.3%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그도 그럴 것이 패스트푸드점들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네, 다른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음식 가격 오르고, 인건비도 상승했으니깐요.

이런 요소들을 감안해 식당 체인들은 value meal들을 내놓으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좀 뜸해지는 시기에 손님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동시에 이윤은 유지할 수 있게 밸런스를 맞추려 하는 것이라고 CBNC는 전했습니다.

투자회사 BTIG의 피터 세일러 분석가는 1월과 2월은 보통 할인이 많은 시즌인데 특히나 팬데믹 기간 잃어버린 손님을 붙잡으려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할인 시즌이 되돌아오게 된다는 것은 요식업계에서 경쟁에 더욱 치열해진다는 뜻인데, 하지만 그 와중에 체인들은 value meal 가격을 인상시키거나인플레이션 영향을 덜 받는 메뉴들을 홍보하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TV에서는 치킨윙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세일러 분석가는 덧붙였습니다.

즉, 원가가 많이 오른 것과 음식값을 올릴 수 있는 한도를 잘 계산해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는 해석입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미 기업들은 코로나19를 여전히 향후 기업 경영의 최대 위험 요소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죠?

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이달 진행한 분기 경영실태조사에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 기업의 36%, 3분의 1이상이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향후 기업 경영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런가하면 비용 상승 압박을 우려한 기업이 31%에 달했고요.

16%는 금리 인상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20%의 기업이 우려했던 공급망 중단은 이번 조사에서는 12%로 내려갔습니다.


 6. 그런가하면 기업 중 상당수는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네, 이건 한인 업주들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일텐데요.

응답 기업들 가운데 일손이 부족하지 않다고 답한 기업은 26%, 4분의 1정도에 그쳤습니다.

반면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은 57% 과반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47%에서 10%포인트나 상승한 비율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도 24%로 집계돼 3개월 전 11%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응답 기업의 약 3분의 1은 이런 노동력 부족이 2023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 그렇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조사에서 나타났죠. 어떤 점들입니까?

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고 방역 규제가 이전처럼 심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봤습니다.

또 3곳 중 2곳은 작년 마지막 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책임자인 얀 호그레페는 "노동력 부족에도 기업의 긍정적인 결과와 전망이 나왔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노동력 부족은 지난해부터 계속 광범위하게 확산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는 점이 조사에서도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8.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노동자들의 임금이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 탓에 실질 임금이 오히려 줄어 지갑은 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죠?

네, 지난달, 작년 12월의 민간 부문의 시간당 임금이그 1년 전인 2020년 12월에 비해 4.7% 올랐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7% 가 상승했습니다.

그렇게 임금 인상분을 상쇄하면서 지난달 기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상승률은 -2.4%였습니다.

임금이 올라갔지만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 되려 마이너스입니다.



9. 사실 지난해 3월부터 물가를 감안한 임금 상승률은 플러스였는데,경기 회복과 맞물린 큰 폭의 물가 상승이 복병이었군요?

네, 물가를 감안한 임금 상승률은 미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한 2020년 3월부터 보면 줄곧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4월에는 이 비율이 7.8%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비상사태 선포 1년 후인 작년 3월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연방준비제도의 관리 목표인 2%를 처음으로 넘어선 2.6%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4월 4%대, 6월 5%대, 10월 6%대를 돌파한 뒤 12월에는 7%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물론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명목 임금도 이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결과적으로, 가팔라지는 물가를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3월까지는 물가를 반영한 임금 상승률이 플러스였지만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 연말까지 이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10. 결국 미국인들은 더 낮은 구매력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죠?

네, 워싱턴포스트는 "수년간 거의 움직이지 않은 끝에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고 전하면서도 "강력한 경기 회복이 물가를 끌어올려 많은 미국인이 1년 전보다 더 낮은 구매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경우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본 것처럼 고물가와 높은 임금상승이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경제 주체 간 고물가 기대가 형성되면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노동자는 임금 상승을 요구해 오히려 물가가 더 오르는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적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런 상황이 생긴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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