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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항생제 내성균으로 127만명 사망..의료계 촉각

박현경 기자 입력 01.20.2022 04:45 AM 조회 2,231
전 세계적으로 2019년에만 120만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해 말라리아와 에이즈에 따른 연간 사망자를 넘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학이 주도한 다국적 연구진 140명은 '2019 세계 질병·상해·위험요인 연구'를 통해 204개 국가와 속령에서 4억7천100만명의 기록을 종합·분석해 어제(19일) 이런 내용의 논문을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경우가 127만 건이며, 이로 인해 간접적으로 건강이 악화해 사망한 사례는 495만 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에이즈로 인한 사망 86만 건과 말라리아로 인한 64만 건을 뛰어 넘는 숫자다.

이런 사망 중 대부분은 폐렴 등 하부 호흡기 전염병이나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혈류 감염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항생제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MRSA는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위험한 세균인 '다제내성균' 중 하나로 치명적인 병원 내 감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또, 연구진이 확인한 5세 미만의 아동 사망 중 5분의 1이 항생제 내성과 연관된 사례로, 아동은 더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휘감고 있는 상황에서도 항생제 내성은 세계 보건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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