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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테크 '반독점 법안', 중국 SNS 틱톡·위챗도 포함

김나연 기자 입력 01.19.2022 10:56 PM 조회 2,403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에 초점을 맞춘미 의회의 반독점 법안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어제(19일) 블룸버그통신은 이 법안으로 외국 빅테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미국 내의 비판을 반영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반독점 법안의 범위는 전 세계 월간 이용자 10억명 또는 연 매출 5천500억달러이상인 기업으로 확대된다.

종전에는 시가총액 5천500억달러 이상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과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도 새로 대상에 들어갔다.

틱톡과 위챗의 이용자는 각각 10억명 이상이다.

틱톡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다.

미국에서 동남아까지 전 세계의 10대를 사로잡았다.

QLAIS 위챗은 주로 중국에서 쓰이며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이면서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갖가지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서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연방 의회의 빅테크 반독점 법안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알파벳의 구글 검색엔진 같은 플랫폼에서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혜택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미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해당 법안이미국의 혁신에 제약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안이 일부 플랫폼 기능을 경쟁자에게 개방함으로써 이용자 사생활과 보안을 위험에 빠뜨리고,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훼손한다는 입장이다.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는 오는 20일 반독점 법안을 심의한다.

이미 비슷한 내용의 법안은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으나 아직 하원 본회의 표결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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