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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팬데믹 이후 대학생 100만명 감소…학업 대신 돈벌이 선택

연합뉴스 입력 01.14.2022 09:33 AM 조회 154
코로나 구인난에 임금 오르자 대학 등록 접고 취업으로 전환
WP "고등교육에 대한 태도 변화…한 세대 경제활동 위협할 수도"
2020년 7월 당시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UC버클리) 대학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미국 대학생 숫자가 지난 2년 동안 10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전미학생정보 리서치 센터(NSCRC)는 13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대학생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미국 대학에 등록한 학부생은 1천546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1천444만 명으로 줄었다.

2020년 감소한 숫자는 56만 명, 지난해에는 46만 명이었다.

지난 2년 사이 대학생이 6.6% 줄어든 것으로, 50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리서치 센터는 전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 학부생은 13% 줄어 타격이 가장 컸다.

이어 4년제 대학에서도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었고, 지난해 줄어든 대학생의 절반이 4년제 학부생이었다.

더그 셔피로 센터장은 "작년에도 대학생이 줄어 2020년 감소의 구멍을 채우기는커녕 더욱 깊이 파고 들어갔다"며 "학생들이 대학에 가지 않는 현상이 더 널리 퍼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작년 4월 LA 한 고등학교 복도에 부착된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표지 [게티 이미지/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리서치 센터는 대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학업보다 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구인난은 노동자 우위의 고용 시장을 형성했고, 저숙련 직종 임금까지 상승하면서 학생들이 돈벌이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더그 셔피로 센터장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기에 꽤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고등 교육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바로 뛰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잠재적인 소득 능력을 저하하고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셔피로 센터장은 "대학생 감소는 무서운 현상으로, 학생들이 대학의 가치를 재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전염병에 따른 혼란보다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취업은 매우 유혹적이지만, 단기적인 이득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손해"라고 말했다.

WP는 "대학생 숫자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은 고등교육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한 세대의 경제 활동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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