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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어린이 당뇨위험 높일 수도/미국인 암 사망률 30년간 32% 수준 감소/미주 이민 119년

박현경 기자 입력 01.13.2022 09:50 AM 수정 01.13.2022 09:55 AM 조회 4,580
0113_9시연결

*"코로나19가 어린이 당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상 증세 유무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인들의 암 사망률이 지난 30여 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은 119주년을 맞는 미주 한인의 날입니다. 미주 한인들은 119년이 지나는 동안 어떤 눈부신 성장을 이뤘는지 짚어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코로나19가 어린이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네요?

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연구해 발표한 내용입니다.

CDC는 팬데믹 이후 1년 3개월이 넘는 기간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20년 3월 1일부터 지난해(2021년) 6월 28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18살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250만 명을 대상으로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을 조사하고요.

이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걸린 청소년들과 비교했습니다.
그랬더니 코로나19에서 회복될 어린이는 확진 30일 이후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걸린 어린이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앞서 성인에서도 코로나19가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드러났었는데, 어린이도 마찬가지군요?

네, 그렇습니다.

작년 6월 발표된 2건의 연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췌장 베타세포를 감염시켜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킴으로써 제1형 당뇨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제1형 당뇨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인슐린 주사나 펌프로 매일 인슐린을 몸에 공급해야 하구요.

제2형 당뇨는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죠.
CDC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이번 분석에는 제1형과 제2형 당뇨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3. 요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린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와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겠는데요?

네, 미 소아과학회·소아과병원 협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58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건 2주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 코로나가 어린이 당뇨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부모들의 걱정은 커질 수 있습니다.



4. 이와 관련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떤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까요?

네, CDC와 소아당뇨 전문가들은 이 연구와 관련해 세 가지를 명심하라고 권고합니다.
첫째는 코로나에 걸렸다고 모두 당뇨에 걸리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와 당뇨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보여줄 뿐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당뇨를 일으키는지또는 진짜 어린이 당뇨를 증가시키는지를 밝혀낸 게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코로나가 제1형 당뇨를 증가시킨다고 당장 비상벨을 울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부터 앞설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5. 이어 두 번째로 잘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오늘 아침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저조하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5∼11살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1차 백신 접종률은25%로, 이 연령대의 4명 중 1명꼴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완전히 접종을 끝낸 5∼11살 어린이는 17% 남짓으로, 6명 중 1명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소아과 의사들은 백신 접종의 안정성이 코로나19가 어린이들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불확실성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자격이 되는 어린이는 모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합니다.



6.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세 번째 내용은 뭡니까?

어린이가 코로나에 걸릴 경우 당뇨병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CDC는 당뇨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갈증과 배고픔이 대표적이고요.

소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이 밖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시야가 흐릿해지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CDC는 따라서 부모와 소아과 의사, 간병인 등이 코로나에 걸린 아이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지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뇨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당뇨병성 케톤산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도 있는 만큼 이상 증세가 있으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인의 암 사망률이 약 30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정확히 얼마나 감소했습니까?

네, 32%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이건 미 암학회(ACS)가 어제(1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2019년 미국인의 암 사망률이 지난 1991년에 비해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암 사망자 수치를 살펴보면, 2019년 당시 미국인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15.1명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28년 뒤인 2019년에는 인구 10만명 당 146명으로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 기간 암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350만 명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8. 이처럼 미국에서 암 사망률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나왔습니까?

네, 미 암학회는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고, 치료법도 개선됐으며 흡연자가 감소한 요소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먼저, 대체로 폐암과 흡연과 연관된 다른 암을 초래하는 흡연자 숫자가 감소한 요인을 꼽았습니다.

암학회에 따르면, 폐암은 다른 암보다 더 많은 사망으로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엔 더 많은 사람이 조기 단계에서 폐암 진단을 받고, 그 결과 더 오래 살고 있다"고 암학회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됐습니다.

1990년대에는 사망률이 매년 1%씩 떨어졌는데요.

반면, 2015∼2019년에는 매년 약 2%씩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암학회는 이처럼 암 사망률 하락에 속도가 붙은 것은 예방과 검사, 조기 진단, 치료의 힘과 함께 '암 없는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우리의 전체적인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9. 그렇지만 전반적인 암 사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종 등에서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죠?

실제로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서 흑인의 생존율은 백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령, 흑인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백인보다 4% 더 낮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보다 무려 41%나 더 높았습니다.
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가운데 하나가 간암이라고 하는데요.

이 간암의 경우 아메리칸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이 미국 내 다른 인종에 비해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암학회는 이 같은 차이가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인종주의와 차별적 관행에서 비롯된 재산, 교육 수준, 전반적인 생활 수준에서의 불평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습니다.



10. 아울러, 미 암학회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할 암환자와 사망자 수도 관측해 발표했죠?

네, 약 190만 명이 새롭게 암발병 진단을 받구요.

약 61만 명의 암환자가 사망할 것으로 암학회는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새롭게 암발병 진단을 받을 사람의 최소 42%는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한 원인 때문에 발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한 원인이 무엇이냐 하면 흡연, 과체중, 음주, 영양 불량 그리고 신체활동 미흡 등입니다.

즉, 이런걸 피하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을 미국인의 최소 42%가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뜻이고요.

그 42% 중에는 내 자신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한다면 좀더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은 119주년을 맞는 미주 한인의 날이죠?

119년 전인 1903년 1월 13일은 대한제국 젊은이 102명이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날입니다.

한국 최초의 공식 이민이자,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시작점인데요.
아시다시피,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이민선에 올랐던 한인은 1903년 102명이었구요.

이를 시작으로 1905년 8월 8일까지 모두 7천226명에 달했습니다.
한인들은 새벽부터 매일 12시간 동안 사탕 수숫대를 자르는 노역과 말도 통하지 않는 농장 감독자들의 비인간적 처우, 부당한 횡포에 시달리면서도 한인교회를 세워 공동체 결속을 다지고, 피땀 흘려 번 돈을 모아 독립자금에 보탰습니다.
그리고 혼기가 찬 한인들은 사진만 보고 혼인을 정한 이른바 '사진 신부'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습니다.

남편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고, 부인들은 삯바느질과 세탁 등으로 생계를 돕고 2세들을 길렀습니다.

그렇게 한인 학교가 생겨났고, 일부 한인들은 미 본토로도 진출해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12. 이후 119년이 지나는 동안 재미동포 사회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죠?

네, 지난해 한국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미주 한인은 263만3천777명에 달합니다.

이는 중국 한인 235만400여 명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한인 2세부터 이제 4세들까지 있는데 이들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주류사회에 기여하면서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그리고 이민 100년이 되던 해인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결의했구요.
이 사업회를 바탕으로 출범한 미주한인재단은 제정안을 각계에 청원했고, 2005년 연방의회 하원과 상원은 차례로 제정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주한인재단은 이후 매년 1월 13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최근 선포한 결의문을 보면 이렇게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많은 한인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에서 복무했고 재정, 기술, 법률, 의학, 교육, 스포츠, 미디어, 예술,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미국과 캘리포니아에 공헌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19년 동안 미주 한인사회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고 이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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