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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무증상 의료진 복귀 지침에 의사와 간호사 반발

주형석 기자 입력 01.13.2022 03:06 AM 조회 7,224
의사와 간호사들, 무증상 감염자 복귀에 “상황 더 악화될 것”
CA 주 보건부, “코로나 19 환자들만 진료하고 최대한 거리 유지”
의료진, “현실에서 코로나 병실 따로있지 않아, 더 혼란만 가중될 것”
개빈 뉴섬, “실용주의다! 병원이 대응하다 마지막 단계서 투입하라는 의미”
CA 주 보건부가 코로나 19 급확산으로 병원의 의료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되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의료진에 대해 병원에 복귀해 환자 진료 업무를 계속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CA 주 보건부는 복귀하는 무증상 의료진에게 코로나 19 환자 진료를 전담시키라는 의미라고 했는데 의사와 간호사들은 병원에서 코로나 병실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며 병원 상황을 더욱 혼란에 빠트려 최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실용주의적 지침이라면서 각 병원들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다 정상적 운영이 힘들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무증상 의료진을 투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CA 주 병원에 내려진 새로운 지침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의료진 중에서 무증상자 경우 병원 업무에 투입하라는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당사자들인 의사와 간호사, 테크니션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조젯 브랫포드 Kaiser 병원의 초음파 검사 테크니션은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안일한 지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CA 주 보건부 지침은 무증상 의료진에게 N95 마스크를 쓰고 동료 등 다른 사람들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19 환자들만 진료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젯 브랫포드 초음파 테크니션은 병원에 코로나 19 병실이나 층이 따로 있는 경우가 없다며 무증상 의료진을 코로나 19 환자들만 전담시키라는 지침을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의료진이 병원에 복귀해 일하게 되면 결국 병원 전체가 바이러스에 의해 뒤덮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2월1일까지 한시적인 지침이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병원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CA 지침에 대해 이같은 의료진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개빈 뉴섬 주지사는 실용주의라고 강조했다.

인력이 부족하고, 병원 운영을 포기할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증상인 의료진을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옵션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각 병원 상황이 같을 수 없고 전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판단하면 된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언급했다.

즉, 인력이 부족해 병원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병원을 닫기보다 무증상 의료진을 투입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해야하는 의료진은 좀 더 나은 대안이 있을 것이라며 지침의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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