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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명 모인다" 나훈아 부산콘서트 재개에 방역당국 초긴장

연합뉴스 입력 12.07.2021 03:44 PM 조회 1,258
10일부터 사흘간 6차례 공연 2만4천명 관람…안전요원만 145명 배치
백신패스 적용, 함성·합창 금지…실내면적 확대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
테스형 부산공연





전시컨벤션 시설로 비정규 공연장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이번 주 나훈아 부산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 대형 공연이 이어진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고인 240명을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국내에 전파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공연이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벡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여름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던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부산콘서트가 1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벡스코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콘서트는 관할 부처(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해운대구)에서 사전 승인을 받으면 개최할 수 있다.

나훈아 부산 콘서트는 이미 사전 승인을 받았다.

현행 방역지침이 허용하는 최대 인원은 5천명.

주최 측과 벡스코는 1회 공연당 4천명이 매일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2차례 사흘간 6차례 공연이 예정됨에 따라 부산공연에는 모두 2만4천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벡스코





부산 공연 입장권은 예매 15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콘서트는 방역패스(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 적용 대상이다.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 침방울(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와 음식물 섭취 등은 모두 금지된다.

나훈아 공연 기획사는 당초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로 했으나,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연장 면적을 8천836㎡에서 1만3천㎡로 확대해 좌석을 설치한다.

주최 측과 벡스코는 대책 회의를 열고 공연장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안전요원 145명을 배치해 관람객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 개최에 총력을 쏟고 있다.

벡스코 관계자는 "나훈아 공연이 부산에 이어 서울과 대구에서도 개최 예정이어서 지역 관객 외 수도권 관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9일에는 해운대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준비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벡스코에서는 나훈아 콘서트에 이어 이승철 콘서트(12월 18일), 쇼미더머니(12월 25일) 등 다른 연말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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