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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독감∙코로나 증상 차이/팬데믹 기간 미국인 혈압 상승/유언장 쓰는 밀레니얼↑

박현경 기자 입력 12.07.2021 09:40 AM 수정 12.07.2021 01:55 PM 조회 6,213
*남가주에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나 독감 환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 가운데 코로나에 걸린 것은 아닌지 혼돈스러워하는 경우도 증가하게 됩니다. 감기, 독감 그리고 코로나에 걸렸을 때 증상 차이를 짚어봅니다.

*팬데믹 기간 미국에서 성인들의 혈압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이유로 전반적인 혈압이 오른 것일까요?!

*유언장을 쓰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죽음을 가까이 느낀 젊은층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아침 남가주에는 비가 내리며 기온이 떨어지고 추워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병원들에는 환자들로 붐빈다고요?

네, 각 병원마다 환자들이 늘어나는 편입니다.

카이저 퍼머넨테 병원의 데이지 다드 소아 전염병 전문의는 최근 들어 확실히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 와서 콧물이 나거나 재채기 하고 살짝 기침까지 하는 증상을 나타내며 병원을 찾아온다고 했는데요.

요즘엔 시기가 시기다 보니 조금 열이 나거나 코로나 증상이 아니더라도 일단 몸이 아프면 코로나에 감염된게 아닌가 걱정이 앞서구요.

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바로바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편인데요.

검사하면 결과는 대부분 음성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보통 감기와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증상을 확연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헷갈려하며 걱정도 하게 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2. 이렇게 구분하기 쉽진 않은데, 감기인지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네, 다드 박사는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든 조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집에서 다른 사람들과 좀 떨어져 홀로 생활할 공간이 된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집에 머무르라고 다드 박사는 말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어차피 코로나19 검사를 바로 해도 바이러스를 잡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의사에게 전화하거나 코로나 검사를 하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낫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연락하고 검사를 해보라는 조언입니다.



3. 구분하기 쉽진 않지만 감기와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각각 조금씩 증상 차이가 있다고요?

네, 다드 박사는 환자가 “몸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학교에 갈 수는 있겠어요 또는 회사에 나갈 순 있겠어요.”라고 말한다면 이건 일반적인 감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은 화씨 99도, 섭씨 37.2도의 미열이 있고요.

목이 붓고 코가 막히고 콧물 색깔이 좀 변하고요.

기침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일반적 감기에 비해 독감의 경우 열이 더 많이 납니다.

화씨 101도나 102도, 섭씨로는 38.3도에서 38.8도 즉, 38도대까지 오르고요.

목은 더 심하게 붓습니다.

피로감에 더해 코가 흐르고 마른 기침을 합니다.

그리고 두통과 온몸이 쑤시는 몸살 기운도 동반됩니다.

다드 박사는 독감에 걸리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당신이 자신을 수퍼맨이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독감이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4. 감기와 독감 그리고 감기와 코로나19는 증상을 구분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울 듯 한데요.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은 구분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 다드 박사도 코로나19 증상이 사실 독감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도 고열에, 편도선이 붓고 피로감, 두통 그리고 몸살 기운까지 다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리면 독감과 달리 호흡이 가빠지고요.

즉각적으로 냄새를 못 맡고 맛을 못 보는 등 후각과 미각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5. 그런데 문제는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코로나 감염 증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맞습니다.

다드 박사도 사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증상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는데요.

백신을 맞은 대부분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일반적인 감기 같은 증상을 겪죠.

코가 좀 나고, 몸이 좀 안 좋은 듯 느끼지만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지나가 마치 무증상으로 여길 수도 있다고 다드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알러지 증상과 혼돈할 수도 있는데 알러지는 보통 콧물이 맑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다드 박사는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으로, 올 연말 충분히 휴식 취하고 영양 가득한 식사 잘 하고 마스크 착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너무 뻔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겨울철 건강하게 지내려면 이 조언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할 듯 싶습니다.



6. 다음은 또다른 건강 뉴스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미 성인들의 혈압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죠?

네, 이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인 ‘Circulation'에 발표된 내용으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는데요.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이 팬데믹과 혈압 연관성을 들여다봤습니다.

미 클리니컬 연구소인 Quest Diagnostics의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지난해까지 3년간의 혈압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여기에는 전국 50개주 평균 45살 성인 약 50만여명의 직장인 대상 건강검진 결과물인 혈압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이 기록들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 팬데믹 이전에 안정적이던 혈압은  지난해 3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4월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었죠.

그때부터 작년 연말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수축기 혈압은 그 전년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월 평균 1.1~2.5㎜Hg 높아졌습니다.

확장기 혈압의 경우 월평균 상승폭은 0.14~0.53㎜Hg이었습니다.

또 이 9개월에 걸친 이 기간 혈압이 크게 상승한 사람이 전체의 27%를 차지했습니다.



7. 이처럼 혈압이 성별과 연령대 할 것 없이 다 올랐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모든 연령대에 걸쳐서 혈압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상승한 겁니다.

그렇지만 특히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성의 경우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 수치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노년층일수록 상층부 숫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젊은층일수록 하층부 숫자가 뛰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8. 그렇게 남성보다는 여성의 혈압이 더 상승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네, 사실 그 이유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루크 래핀 혈압장애센터 소장은 "팬데믹이 여성, 특히 일하는 여성에게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9. 그렇다면 전반적인 혈압 상승의 원인은 뭔지 나왔습니까?

네, 그건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로 분석됐는데요.

술을 더 많이 마셨고 운동량은 줄어들었고 스트레스는 커졌구요.

뿐만 아니라 병원 방문은 감소했었죠.

그리고 약물 요법 순응도 감소 등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래핀 소장은 이번 결과가 특별히 놀랍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반적인 혈압 상승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대부분 사람의 식습관이 나빠졌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 가운데 스트레스는 증가했고 운동공간은 장기간 폐쇄된데다 의료서비스의 제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0. 이번 연구에서 또 좀 특이한 점도 눈에 띈다고요?

네, 팬데믹 기간 살쪘다고 한 주민들이 많았고 그런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다만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은 체중이 오히려 감소했구요.

여성도 평소보다 체중이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체중 증가는 이번 혈압 상승의 원인이 아니었다고 래핀 소장은 일축했습니다.

아무튼, 혈압의 급상승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11. 마지막 소식입니다. 팬데믹 기간 유언장을 작성한 밀레니얼 세대가 늘었다고요?

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시니어 케어 리퍼럴 서비스를 제공하는 Caring.com에서 관련 조사를 벌였는데요.

조사 결과 18살~34살 사이 약 27%가 올해 유언장이 있습니다.

이건 지난2019년 18%에서 약 10%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12. 유언장을 작성하기에는 젊은 나이로 여겨지는데요. 일찍이 유언장을 쓰는 젊은층이 늘어난 이유는 뭡니까?

팬데믹 기간 코로나19로 죽음을 좀더 가까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법률 서류 작성 사이트인  LegalZoom.com에서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여기서 유언장을 지닌 35살 미만 가운데 32%는 유언장을 작성한게 다름 아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본인 또는 가족이 언제 코로나19 등으로 질병을 얻어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다는 불확실성이 이들을 유언장을 쓰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밀레니얼 세대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가파른 인플레이션도 이 같은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더해 유명인사의 사망도 이런 경향을 부추긴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LA에인절스의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중독 등의 이유로 사망했을 때, 밀레니얼 세대 여러 명이 유언장 작성을 상담해온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밀레니얼 세대는 내가 영원히 살지는 않을 것이고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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