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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켜 문앞 패키지 절도/아마존 직원 재치 틱톡서 화제/올해의 단어 'Alleyship'

박현경 기자 입력 12.06.2021 09:51 AM 수정 12.06.2021 10:37 AM 조회 6,102
*연말이 되면서 아마존 배달 패키지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가주에서는 어린 아이를 시켜 패키지를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반면 아마존 배달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틱톡을 달구는 재미난 영상도 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딧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2021년 올해의 단어로 'Allyship'을 선정했습니다. 이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길래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연말에 패키지 절도 사건이 크게 늘어나며 조심해야 한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중가주에서 발생한 이 절도사건은 우리를 더더욱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고요?!

네, 최근 중가주 프레즈노 한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입니다.

시에라 자모라는
아마존 패키지가 왔다고 하는데 사라져 집에 설치한 CCTV를 돌려봤습니다.

그랬더니 먼저 주택 바깥 인도에 한 어른이 등장했습니다.

이 어른이 걸어다니는데, 마치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패키지를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구요.

그후 그 어른은 한 자동차를 향해 걸어갔고 이어 어린 아이와 함께 주택 쪽으로 다가옵니다.

어른은 멀리 멈춰서있고, 주택 문앞에는 어린 아이만 다가왔는데요.

이 아이는 뭔가 혼란스러운 듯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어른이 있는 쪽을 향해 쳐다보고 어른의 지시를 받는 듯 보입니다.

그러더니 문앞 패키지를 쥐어잡고 거리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2. 하다 못해 이제는 어른이 아이를 시켜 패키지를 절도했다니까, 정말 씁쓸하네요?

네, 절도피해를 당한 자모라는 어제 이 사건을 보도한 지역방송 ABC30과 인터뷰에서 영상을 확인하고 화가나기 보단 너무 슬펐다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아이가 잠옷바람이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했는데요.

잠옷차림의 아이를 차에 태우고 와서 물건을 훔치게 한다는게 어떤 어른으로써 할짓인가 싶다는 것이죠.

도난당한 물건은 랩탑 충전기에 들어가는 한 부품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값어치가 나가는 것도 아니었고, 또 사면 그만인 것인 만큼 CCTV 장면을 확인하는데 속상함이 더 컸다고 피해여성은 전했습니다.



3. 그런데 패키지 절도 사건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확실히 이전보다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네, 저희 라디오코리아 보도팀은 LA한인타운내 콘도와 아파트 등에서 패키지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를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이 피해여성의 경우 도난당한 부품을 다시 주문했는데 사흘 뒤 또 도난당했다고 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1년간 그곳에 살면서 문앞에 놓인 패키지 절도사건을 처음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주택들에서도 절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같은 절도단이 돌면서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이웃 동네에서도 지난주 목요일 메일박스 절도사건이 있었는데요.

커뮤니티 메일박스 자체를 뜯어내 우편물을 훔쳐갔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우편물들이 무더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4. 패키지와 우편물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습니까?

네, 정말 귀중한 물건이라면 귀찮더라도 주문할 때 픽업하도록 해놓는게 좋겠습니다.

아마존 같은 경우 ‘아마존 허브 라커’를 지역 몇몇 군데 설치해놓아서 그 곳으로 배달시킬 수 있습니다.

LA한인타운에서는 3550 윌셔(아이롤로와 윌셔), 3183 윌셔(버몬과 윌셔), 334 버몬(3가와 4가 사이 버몬) 등에 아마존 라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연방 우정국 USPS도 우체국으로 언제든 배달해 픽업할 수 있다면서 패키지 절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가하면 요즘엔 고가의 물건은   패키지 박스를 상표 없는 박스로 받아볼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전자제품 박스나 쥬얼리 박스, 브랜드 옷이나 가방 박스가 눈에 딱 보인다면 절도범들은 바로 훔쳐가는 거죠.

그래서 요즘 일부 브랜들에서는 온라인 주문을 할 때 패키지 박스에 아무런 Description이 없도록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요.

예를 들어 쥬얼리, Tiffany&Co 의 경우 패키지 박스를 그런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하니깐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주문을 완료하기 전에 이런 선택이 가능한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5. 이렇게 아이를 시켜 패키지를 훔치는 씁쓸한 소식도 있는 반면 아마존 배달에 있어 소셜미디어를 핫하게 달군 재미난 소식도 있다고요?

네, 6일 전 틱톡 스테파니 엘레린(@stephanielerin)이란 계정에는 한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게 오늘 아침 2천990만 뷰, 거의 3천만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현관문 앞에 doormat를 깔아놓잖아요?!

그 doormat에는 Welcome과 같은 인사말이 써있기도 한데요.

이 주택 doormat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HIDE PACKAGES FROM HUSBAND’ ‘패키지를 남편으로부터 숨겨주세요’라구요.

그런데 패키지를 배달온 아마존 직원은 그걸 미처 보지 못하고 주택 벨을 먼저 눌렀습니다.

그런 후 기다리던 중 그 문구를 본 듯합니다.

그래서 급히 그 패키지를 문앞 큰 화분 뒤로 숨겨 놓아둡니다.

그런데 그때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아마존 조끼를 입고 있으니까 아마존 배달 직원인줄 알아보고 패키지 갖고 왔냐고 묻는데요.

이 아마존 직원, 순간 당황하면서 아니라고 합니다.



6. 그런데 그렇게 아니라고 하면 뭔가 다른 이유를 대야 했을텐데요?

네, 뭐라고 대답했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들으신 것처럼 “역사적인 예수 그리스도 가스펠을 들려드리려고 왔어요”라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대답하고 영상은 끝났는데요.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폭발적이자 그 여성은 이어 2탄을 올렸습니다.

남편은 우리가 저녁 식사 중이라고 하니까 아마존 직원은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가는데요.

이 2탄 영상도 4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스테파니는 아마존 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구요.

이를 본 이들은 ‘직원이 순간 당황하는 듯 하지만 재치가 대단하다’, ‘그 직원은 어떻게 하면 남편이 더이상 안물어보고 문을 바로 닫을지 알았다’, ‘고객의 특별한 부탁을 제대로 이해했다’ 등 재밌어 하면서 직원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7. 그런데 이런 영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네, 패키지를 남편으로부터 숨겨달라는 그 doormat와 그를 따르는 배달 직원들의 영상은 이전에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구요.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대부분 화단 쪽에 숨겼는데요.

한 직원은 잘못해 주택 위, 지붕 위로 던진 영상도 화제가 됐습니다.



8. 다음 소식입니다. 미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딧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2021년 올해의 단어로 'Allyship'을 선정했다고요?

네, 'Allyship', 소외된 이들을 위해 나서는 사람이나 그런 행동'을 뜻합니다.

딕셔너리 닷컴 측은 이 단어가 지난달 사이트에 등재된 단어이지만, 이례적으로 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딕셔너리닷컴은 이 단어에 대한 두 가지 정의를 제공하는데요.

첫 번째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 일원이 아니더라도 '정치화하거나 소외된 집단'을 포용하는 일을 지지하거나 이를 위해 나서는 사람의 역할이나 위상"이고요.

두 번째 정의는 "공동 목표를 위해 상대방과 협조하고 협력하는 사람, 집단, 국가 간 관계"입니다.

이 중 후자는 전통적으로 단어가 사용된 의미를 반영한 정의인 반면, 전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통용되기 시작한 정의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인종 차별을 규탄한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확산하자 이에 동조해 시위에 참여하는 '백인 협력자'(white allies)가 증가하면서 이 단어 사용도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딕셔너리닷컴 콘텐츠 관리자인 존 켈리는 "올해 우리는 공개적으로 두드러지게 다양성, 평등, 포용성을 홍보하려는 많은 기업과 조직을 목도했다"면서 "Allyship은 이와 관련된 단어"라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이후 봉쇄 조치가 시행된 기간 가사노동을 하며 아이를 돌보는 주부, 교사, 일선 근로자가 연대를 이뤄낸 것 역시 이 단어 사용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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