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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발생 시점 알려진 것과 다를 가능성 제기

주형석 기자 입력 12.06.2021 06:47 AM 조회 2,331
당초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빨리 美 상륙한 것으로 보여
미네소타 감염자, WHO 오미크론 명칭 부여 시점보다 사흘 앞서
코로나 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아직 확인된 것보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전파력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을뿐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격의 변종인지 여전히 미스터리다.

지금까지 오미크론의 첫 발생 시점과 지역이 지난달(11월) 남아프리카라는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제는 발생 시점과 지역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국, WHO가 당초 ‘Nu’로 불리던 새 변이 바이러스에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사흘 전 미국 내에서 이미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된건 지난달 (11월) 26일(금) WHO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새 변이, ‘Nu’에 오미크론 명칭을 붙이고, 공식적으로 ‘우려 변이’로 지정했을 때 부터다.

WHO는 오미크론 명칭 확정과 ‘우려 변이’ 지정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수) 남아공이 오미크론(당시에는 ‘Nu’ 변이) 발생을 보고하면서 새 변이가 출현했음을 비로소 알게됐고 긴급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그런데 오미크론은 이보다 앞서 이미 미국에 상륙해 있었다.

NY Times에 따르면 지난달(11월) 23일 중북부 미네소타 주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정밀한 추가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것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부터 1주일도 넘은 때였다.

이 미네소타 감염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지난달(11월) 23일은  WHO가 새 변이에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인 시점보다도 사흘이나 앞섰다.

더구나 이 미네소타 감염자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를 비롯해 최근 해외 어디에도 간 적이 없는 인물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지난달(11월) 19∼21일 NY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행사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행한 지인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4일(토)에는 동북부 코네티컷 주에서도 NY 애니메이션 행사와 연관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美 보건 당국은 미네소타에서 나온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NY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오미크론에 걸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오미크론의 수퍼 전파가 이뤄졌는지 주시하며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쨌든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돼 WHO에 보고되기 전부터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전파된 것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지금 세상에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시점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남아공이 WHO에 오미크론 출현을 보고하기 전에 이미 다른 대륙에도 오미크론이 퍼져 있었다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달(11월) 19~23일 채취한 코로나19 감염자 샘플에서 오미크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역시 남아공이 WHO에 보고하기 이전 시점이어서 유럽도 오미크론 변이가 언제 나타난 것인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의 초기 형태가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발 베타 변이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별개 바이러스로 존재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등 오미크론 기원과 관련해서 혼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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