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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플러스, 기존 증산 방침 유지하기로 결정

주형석 기자 입력 12.04.2021 09:34 AM 수정 12.04.2021 09:43 AM 조회 2,096
미국 등 일부 국가들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대응 않기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계획 1월까지 유지
산유국들이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코로나19 새 변이 Omicron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속에서도 증산을 계속하기로 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OPEC +는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다음 달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2022년) 1월에도 OPEC +는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이로써 이달(12월)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한 산유국들은 내달(1월)에도 같은 규모의 증산을 이어가게 됐다.

OPEC +는 5개월 전이었던 지난 7월에 지난해(2020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아서 실행해왔다.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국제원유가격이 급등하자 미국과 한국, 중국, 인도,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이 전략적 비축유(SPR) 방출을 결정해서 산유국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에 증산을 중단할 것으로 예측돼왔다.

미국이 주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함으로써 국제 유가를 낮추려는 의도를 막기 위해서 감산에 나서서 국제 유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다.

특히, 이번주에 열린 OPEC +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 결정에 맞서 감산 결정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일단 증산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최악 상황을 피했다.

산유국과 비산유국 사이에 갈등이 극에 달하게 되면그렇지 않아도 물가 상승으로 불안한 분위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증산 유지 결정으로 한 고비를 넘긴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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